美 "中 내년 돈육 생산량 다시 준다"
美 "中 내년 돈육 생산량 다시 준다"
금년비 14% ↓…수입 늘 것
ASF‧저돈가로…규모화 가속
  • by 임정은

올해 중국의 돼지고기 생산량이 급증, 돼지 값이 약세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되레 이 때문에 내년 중국의 돼지고기 생산량이 크게 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미국 농무부 해외농업청은 최근 중국 양돈업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ASF와 저돈가, 그리고 정부의 시장 개입 영향으로 중국의 내년 돼지고기 생산량이 올해보다 14%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이로 인해 내년 중국의 돼지고기 수입량이 510만톤으로 다시 늘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 농무부는 중국의 돼지고기 수입량이 20년 528만톤서 올해 500만톤으로 줄 것으로 전망한바 있다.

농무부는 올해 중국 내 ASF 발생으로 중국 양돈농가들이 돼지들을 서둘러 도축, 돼지고기 생산량이 증가하는 원인이 됐지만 동시에 이로 인해 돈가가 하락하면서 돼지 입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돼지 사육두수 및 돼지고기 생산량 감소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여기다 급격한 가격 변동을 억제하기 위한 정부의 시장 개입 정책도 돼지고기 생산을 저해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런데 동시에 중국 양돈업의 규모화는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농무부는 중국 정부가 올해 돼지 값 하락 손실에 대해 생산자 지원 대책을 발표했는데 그 혜택이 주로 대규모 생산자에 돌아갈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사료 가격 상승과 환경 규제 등 향후 양돈경영 여건 역시 소규모 농가의 입지를 줄이는 요인으로 지적했다. 이에 따라 중국 내 돼지고기 생산에서 이들 대규모 생산자들의 비중이 늘고 이들이 생산성 향상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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