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남부지역에 모돈 전문 도축장이 설립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ASF 발생 시 권역화에 따른 피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함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강원지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할 경우 남부 및 북부 등 2권역으로 나눠 권역별 이동통제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강원남부지역의 경우 모돈 전문 도축장이 부재함에 따른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농가의 경우 모돈 출하 지연에 따른 농장 생산성 문제가 야기되고, 타권역에 인접한 육가공업계의 경우 ASF 발생 시 작업 중단에 따른 영업 손실 등을 우려해 강원도 내 출하 모돈의 작업을 기피하고 있다. 지자체는 타시도로의 이동을 막기 위한 감시, 제한적 이동 허용을 위한 검사, 관련 증빙 자료 제출‧확인 등 인력 및 예산이 낭비되고 있다.
이에 한돈협회는 이 같은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강원남부지역 내 모돈 전문 도축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가장 현실적인 방안으로는 지역 내 기존 도축장에 모돈 도축 기능 추가다. 기존 소(牛)만 작업하는 도축장에 모돈 도축 기능을 추가하면 중앙정부의 도축장 방역관리 지침(모돈과 비육돈 구분)과도 부합하는 이점이 있다는 것. 또 다른 안으로는 돼지 전문 도축장 신축이 필요하다는 것. 그러나 신축의 경우 자금 조달 및 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전망돼, 현실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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