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시각] 축산환경관리원 이사 조정, 농축산부가 나서야
[기자의 시각] 축산환경관리원 이사 조정, 농축산부가 나서야
  • by 김현구

축산환경관리원(이하 관리원)은 지난 2014년 ‘친환경적인 가축사육환경 조성 및 가축분뇨의 효율적 자원화를 통한 이용촉진 업무 수행’을 위한 목적으로 설립됐다. 설립 이후 깨끗한 축산농장 지정 및 관리, 자원순환 활성화사업, 축산환경 전문 인력 양성 및 교육 컨설팅 등 다양한 축산 환경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관리원의 정책 수요자인 축산농가 및 자원화업체 모두 불만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환경’ 부분에 치중됐다는 것이다. 축산현장 및 자원화 문제를 심도 있게 분석하고, 개선방안을 정책적으로 시행해야 됨에도 관리원의 이사회 구성에 축산단체들의 참여가 낮은 것이 이같은 이유로 지적되고 있다. 현재 이사회 구성에 따르면 당연직 이사는 총 6명으로 이 중 2명만이 축산관련 관계자이기 때문. <관련기사 참조>

사실 관리원의 주요 기능과 역할은 원명(院名)에서 알 수 있듯이 축산환경의 ‘관리’가 주(主)일 것이다. 그래서 현재 관리원의 이사 구성을 보면 축산단체보다 정부 기관이 과반을 차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축산인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될 여지가 좁기 때문에 축산인의 참여를 높여 제대로 축산환경이 ‘관리’되기를 희망하는 목소리가 높게 일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이사회 구성원에 축산단체의 참여를 높여야 한다. 현재 축단협회장 1인에서 양돈, 낙농육우, 한우, 양계 등 4개 축종 대표가 참석, 의견을 개진해야 한다는 여론에 설득력을 더해주고 있다. 이럴 경우 축산인들의 의견이 축산환경 ‘관리’에 반영됨으로써 관리원과 축산단체 양측은 윈-윈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관리원 상급기관인 농축산부가 적극 나서 축산과 환경이 나란히 병행할 수 있는 지혜를 내놓았으면 한다. 이럴 때 관리원의 이사회는 서면 결의 횟수가 감소하고 실질적인 이해 관계자들의 이사회 참여로, 이사회 운영은 축산 환경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기자만이 아닐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