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F 바이러스 변이되고 있나?
ASF 바이러스 변이되고 있나?
살아있는 멧돼지서 ASF 증가
급성에서 만성형으로 변화 제기
국내 방역체계 혼란 우려도
정 박사 “바이러스 변이 철저 조사를”
  • by 김현구

최근 ASF에 감염되고도 폐사하지 않고 돌아다니는 멧돼지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폐사율 100%로 알려진 ASF가 변이한 것은 아닌지 연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2019년 10월 야생멧돼지서 ASF 검출 이후 8월말 총 발생 건수는 총 1천587건으로 이중 폐사체서 1천486건, 포획 돼지서 101건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올 7월 이후 포획 멧돼지, 즉 살아있는 멧돼지서 ASF 검출률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월 이후 포획된 개체서 ASF 검출 건수는 47건으로 크게 늘어난 것. 전체 발생 건수 대비 47%가 두 달 안에 발생한 것이다.

이 같이 살아있는 멧돼지서 ASF가 검출 건수가 증가에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다.

이와 관련, 정현규 도드람동물병원장은 “지난해 ASF 바이러스에 감염되고도 항체가 생겨 견뎌내고 살아서 돌아다니는 멧돼지가 발견된 사례가 있었다”며 “그러나 최근처럼 살아있는 멧돼지에서 ASF가 급격히 증가한 것은 바이러스 변이 영향도 추정해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사례에서도 ASF 첫 발생 이후 2년 후 ASF 만성형 케이스가 나오기 시작했다”며 “국내에도 이런 사례가 나타난다면 국내 방역 체계도 더욱 혼란해 질 것”이라고 우려, 바이러스 변이 여부에 대한 정부의 세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환경부가 야생 멧돼지 항원 결과 발표와 아울러 항체 검사도 발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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