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한돈 리뷰] 출하도 돈가도 '역대급'
[8월 한돈 리뷰] 출하도 돈가도 '역대급'
142만두 전년비 5.4%↑…8월중 최대
5천363원 〃25%↑…4년만에 최고
  • by 임정은

8월 한돈 시장이 역대급 기록들을 쏟아냈다. 돼지 출하가 역대 8월 중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동시에 돼지 값은 4년만에 최고가를 경신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8월 돼지 출하두수는 141만5천여마리로 전달 134만7천마리보다 5%, 지난해 동월 134만마리 대비 5.4% 각각 증가했다. 특히 8월 돼지 출하가 140만마리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 8월은 더위가 심하지 않아 출하가 원활했던데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던 7월에 미처 출하되지 못했던 물량까지 더해진 영향이다.

이처럼 8월 출하는 늘었지만 돼지 값은 이례적으로 5천600원대(24일 5천613원, 31일 5천633)까지 오르는 강세를 지속했다. 그 결과 8월 평균 한돈 시세는 5천363원을 기록, 한달전 5천138원보다 4.4%, 전년 동월 4천304원보다 무려 24.6% 상승했다. 특히 8월 한돈시세는 올 최고가는 물론 지난 17년 8월(5천643원) 이후 4년만에 가장 높은 월 평균가를 기록하게 됐다.

이 같은 강세는 연휴와 휴가철 수요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공급이 많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6월말 한돈 재고가 3만6천여톤으로 일년전보다 48% 줄었는데 7~8월 돼지 출하물량도 276만마리로 일년전 283만마리보다 2.5% 감소했다. 8월만 보면 출하가 늘었지만 직전까지 누적된 공급물량 감소분을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던 셈이다.

9월도 출하가 크게 늘지 않고 추석 전 국민 지원금 지급이 이뤄지면서 소비 측면에서는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당분간은 강세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한편 8월말 기준 돼지 출하두수는 1천190만마리로 일년전 1천198만마리 대비 0.6%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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