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한돈 평균 가격이 연중 최고를 기록했다.
올해 월별 지육 kg당 평균 가격(탕박 기준, 제주 제외)은 △1월=3천664원 △2월=3천527원 △3월=4천84원 △4월=4천627원 △5월=4천991원 △6월=5천204원 △7월=5천138원 △8월=5천363원을 형성했다. 지난달 돼지 값은 ASF‧코로나 확산에도 불구 산지 출하물량 정체 속 광복절 연휴 수요 급증에다 육가공업계의 추석을 대비한 작업물량 확보 및 학교 급식 재개 등 수요 증가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8월 산지 출하물량은 총 141만5천400두(일평균 6만7천400두)로, 전달 134만6천971두(〃6만1천226두) 대비 10.1%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국 축산물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비육돈은 총 4만5천568두(일평균 2천170두)가 출하, 전달 4만3천33두(〃1천956두)에 비해 10.9% 증가했다. 그럼에도 지육 kg당 탕박 평균 가격(제주 제외)은 5천363원으로 전달 5천138원에 견줘 225원 상승했다.
지난달 전국 도매시장 1+등급 마릿수는 1만3천436마리로 출하두수 대비 29.5%로 나타났으며, 1등급 마릿수는 1만3천157두로 28.9%로 집계됐다. 또한 2등급 마릿수는 1만8천975두로 41.6%로 나타났으며, 돼지 값에 산정되지 않는 등외 돼지는 9천666두가 출하됐다. 이에 따라 1+등급 가격은 평균 5천776원, 1등급 가격은 5천632원, 2등급 가격은 4천833원으로 나타났다.
8월 한돈 가격이 5천300원대를 기록하면서, 업계의 예상보다 높은 가격을 형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수입 물량 감소 속 폭염으로 인해 산지 출하물량도 준데다 연휴 및 추석 수요까지 발생하면서 강세를 형성한 것이다. 특히 코로나 4단계 방역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가정 수요가 꾸준히 뒷받침되고 있는 것이 강세의 가장 큰 원인으로 풀이된다.
월도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추석 수요에다 정부가 추석 이전 국민지원금도 지급할 것이라고 시사하면서 한돈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돼서다. 이에 따라 한돈가격이 4개월 연속 5천원대가 조심스럽게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