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단협 "김현수 장관에 실망했다"
축단협 "김현수 장관에 실망했다"
성명서 통해 8대 실정 지적
ASF 방역 실패 책임도 언급
  • by 김현구

축산농가들이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이승호, 낙농육우협회장)는 지난 25일 성명서를 통해 “김 장관은 올바른 농정수립 및 축산농가의 생존권대책은 마련하지 않은 채 물가안정만을 위해 농민들을 강도 높게 핍박하고 있다”고 주장, 농축산분야 8대 실정(失政)을 언급하며 김 장관이 즉각 사퇴할 것을 요구했다.

양돈분야에서는 ASF 방역 실패를 8대 실정 중 하나로 언급했다. 김 장관이 ASF 발생의 주범인 야생멧돼지 관리에는 소극적인 반면, 오로지 축산농가에만 방역 책임을 전가했다는 것. 이에 따라 방역이라는 명목 하에 5개 시·군 260여개의 한돈농가는 45만두의 멀쩡한 돼지를 살처분 당하고 이후 1년 6개월간 가축사육 중단을 명령해 사실상 폐업을 종용하였으며, 이는 한돈산업을 축소시키는 계기가 되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긴급행동지침에도 없는 예방적 살처분, 방역대 형성, 이동제한, 과도한 방역시설 설치 요구 등 양돈농가의 규제 강화에 성토했다.

이 밖에 △무분별한 계란 수입 △위법적인 낙농 원유가격 동결 △농축산물 선물가액 상향 요구 무대응 △가금육 공정위 묵살 △온라인 마권 발배 법안 반대 △농업분야 재난 지원금 축소 △유기질 비료사업 지방 이전 방관 등을 실정으로 거론했다. 이에 축단협은 농축산업 발전을 가로막는 김현수 장관의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 수용하지 않을 경우 강경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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