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돈 시장 하반기도 안정세 이어갈까
한돈 시장 하반기도 안정세 이어갈까
등교 확대…저지방 부위 소비 기대
9월말까지 재난 지원금도 지급키로
금겹살 논란 속 늘어난 수입육은 부담
  • by 임정은

코로나 19 재확산에 시름이 깊었던 한돈 시장이 다소간 숨통이 트일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2학기부터 등교가 확대되고 재난 지원금이 지급돼서다.

최근 교육부는 2학기 학사 운영 방안을 통해 9월 6일부터 3단계일 때는 전면등교가 가능하며 지역과 학교 여건에 따라 초등학교 3~6학년은 4분의 3, 중·고등학교는 3분의 2로 밀집도를 조정해 등교할 수 있도록 했다. 4단계일 때에도 초·중학교는 3분의 2 이하까지, 고등학교는 전면 등교도 가능해 2학기부터는 등교가 대폭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코로나로 원격 수업이 늘면서 학교 급식에 사용되는 한돈 소비의 침체가 계속돼 왔다. 특히 저지방 부위 등은 주로 급식 등에 사용돼 왔던만큼 코로나로 인한 급식 시장 위축은 한돈 소비에 주요 악재였다.

여기다 재난 지원금 지급 계획도 구체화 되고 있다. 정부는 최근 2차 추가경정예산안의 소상공인 희망회복자금과 국민 재난지원금을 9월 말까지 90% 지급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5차 재난 지원금은 전 국민의 88% 가량이 1인당 25만원씩 지원될 것으로 알려졌다. 재난 지원금은 코로나 상황서 한돈 소비를 늘리는데 톡톡히 역할을 해왔던 만큼 이번 재난 지원금 역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 5월 농촌진흥청 소비자 설문 조사에서 1차 재난지원금으로 돼지고기 구입을 늘렸다는 소비자가 45%에 달했으며 실제 재난 지원금으로 한돈 가격이 코로나 우려를 깨고 강세를 형성했다.

다만 지난해부터 삼겹살 소비자 가격이 줄곧 100g당 2천원 중반대를 유지하며 금겹살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 점은 부담 요인이다. 동시에 한돈 경쟁육류로 냉장 돼지고기 수입이 늘고 특히 수입 쇠고기의 경우 물량과 가격 공세를 통해 입지를 더욱 다졌다는 점도 불안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