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황] 돼지 값 하방 압력 거세질 듯
[주간시황] 돼지 값 하방 압력 거세질 듯
정부 물가 안정 대책 추진
폭염 완화에 따른 출하 증가
  • by 정규성
정규성 소장축산물유통연구소
정규성 소장
축산물유통연구소

한돈 가격이 코로나 및 ASF 발생 영향에도 5천원대의 강세를 굳건하게 형성하고 있다.

최근 지육 kg당 가격(탕박 기준, 제주 제외)을 보면 지난 9일 5천177원, 10일 5천346원, 11일 5천499원, 12일 5천227원, 13일 5천330원을 형성했다. 최근 코로나 감염 일 확진자수가 2천명을 넘기면서 방역 확대가 지속 중인 가운데 ASF 발생으로 인한 이동제한 영향 여파가 최근 돼지 값에 더 크게 작용했다.

8월 둘째 주(8월9일~8월13일) 산지 출하물량은 총 30만3천412두(일평균 6만682두)로, 전주(8월2일~8월6일) 29만5천417두(〃5만9천83두) 대비 2.7% 증가했다. 그럼에도 전국 축산물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비육돈은 총 8천936두(일평균 1천787두)가 출하, 전주 9천726두(〃1천945두)에 비해 8.8% 감소했다. 이에 따라 지육 kg당 탕박 평균 가격(제주 제외)은 5천326원으로 전주 5천50원에 견줘 276원 상승했다.

지난주 전국 도매시장 1+등급 마릿수는 2천297마리로 출하두수 대비 25.7%로 나타났으며, 1등급 마릿수는 2천413두로 27.0%로 집계됐다. 또한 2등급 마릿수는 4천226두로 47.3%로 나타났으며, 돼지 값에 산정되지 않는 등외 돼지는 2천98두가 출하됐다. 이에 따라 1+등급 가격은 평균 5천806원, 1등급 가격은 5천666원, 2등급 가격은 4천820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8일 강원 고성 ASF(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에 따른 강원·경기지역 이동제한 영향으로 도매시장 출하에도 차질을 빚어 돼지 값이 강세를 형성했다. 이후 16일 강원 인제에서도 ASF가 추가로 발생했으나 이동제한은 미실시함에 따라 이번주 도매시장은 정상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향후 돼지 값은 하방압력 속 조정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물가 안정을 이유로 돈육 수입 계획 확대 및 조기 출하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폭염이 사실상 종료됨에 따라 차츰 산지 출하두수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8월 중순 이후 돼지 값은 재난 지원금 지급 기대 호재 속 강보합세가 전망되나 정부의 물가 안정 대책 추진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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