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인제 ASF에 전국 또 다시 긴장
고성‧인제 ASF에 전국 또 다시 긴장
발생 사실 즉시 알리고 방역 당부
양돈장 도축장 소독 및 전화 예찰
모돈사 관리하고 멧돼지 수색 강화
  • by 임정은

강원도 고성과 인제 양돈장서 ASF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다른 지역들도 서둘러 ASF 방역을 점검, 강화하고 있다.

경기도는 최근 박영범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참석하는 긴급회의를 열고 양돈농가 ASF 유입방지 및 발생 차단을 위한 방역대책을 논의했다. ASF 발생 이후 도내 양돈장과 축산시설 및 축산차량에 대한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내린데 이어 고성 농장 도축장과 역학 관계에 있는 도내 양돈농가 24호에 임상예찰 및 채혈 PCR검사를 진행했다. 또 경기북부 야생멧돼지 발생지점 10㎞내 방역대 222호 농장에 대해 매일 임상예찰과 소독을 하고 출하 가축은 출하 전 ASF 정밀 PCR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지하수를 돼지 음용수로 사용하는 농장에는 염소계 소독제를 지원, 오염된 지하수를 통한 감염을 원천 차단하고 있다.

지난달 20일부터 5주간 도내 농가 방역실태를 점검하고 있는 전북도는 이번 ASF 발생 직후 관련 정보를 바로 SMS 등을 통해 농가에 전달했다. 또 이동제한 위반 의심 차량은 조사해 위반이 확인되면 고발 등 행정 조치키로 했다.

경남도는 고성에서 ASF 발생 소식을 접한 이후 도내 모든 양돈장과 도축장을 일제 소독하는 한편 전화 예찰을 실시하고 방역 수칙과 농장 소독 요령에 대해 집중 홍보했다. 도는 자체적으로 파악한 결과 고성 양돈장과 역학 관련 양돈장이나 축산시설은 없었다며 도내 양돈장을 대상으로 8대 방역 시설 설치를 독려하고 있다.

전남도는 고성 ASF 발생과 관련, 야생 멧돼지와 잔반에 의한 전파와 발생지역을 방문한 사람과 차량에 의한 전파 위험성을 주목하고 현장 대응을 한층 강화키로 했다. 또 야생 멧돼지 증가가 ASF 확산의 원인으로 보고 수렵업무 부서와 협력해 야생 멧돼지 포획과 수색 강도를 높이기로 했다.

바다 건너 제주도도 예외 없이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도는 19년 9월 이후로 ASF 특별방역대책상황실을 상시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고성 ASF 발생을 계기로 타시도산 돼지고기와 생산물 반입을 전면 금지했다. 또 거점소독시설 8개소 및 통제초소 3개소를 운영하는 한편 특히 지금까지 ASF가 발생한 양돈장 18곳 중 15곳(83%)이 모돈사라는 점을 주목, △모돈사 내 지정 관리자 외 출입금지 △모돈과 접촉 자제 △모돈·후보돈 대상 이상 여부 확인 등 모돈사 방역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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