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로나 방역 수준에 따라 지역별 삼겹 소비자 가격도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올 1~7월 주요 지역별 한돈 삼겹 평균 소비자가격(100g)은 △제주=2,478원 △전북=2,425원 △부산=2,411원 △서울=2,410원 △경기=2,380원 △전남=2,368원 △경남=2,364원 순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지역별로 크게 달라진 수치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서울의 삼겹 소비자가격(2천327원)이 전국 지역 중 가장 높았으나 올해는 인상 폭이 그리 높지 않았다. 반면 제주도는 지난해 삼겹 소비자가격(2천117원) 대비 17% 급등하면서 전국 최고의 삼겹살 가격을 기록 하고 있다.
이 같이 삼겹살 가격 변화는 코로나 방역 단계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서울 및 수도권의 경우 최근 코로나 4단계 방역 강화 등 지속적인 사회적인 거리두기로 외식 소비가 둔화되면서 삼겹살 가격에도 반영된 것. 그러나 제주의 경우 코로나로 인한 해외여행 대체지로 부상하면서, 관광객 증가에 따라 덩달아 돼지고기 수요가 급증하면서 삼겹 소비자 가격도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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