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카 ASF에 북중미 긴장
도미니카 ASF에 북중미 긴장
美‧멕‧브 등 경계 강화
FAO 인접지 확산 경고
  • by 임정은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추가로 ASF가 확인됐다. 주변국가들은 40여년만에 재발한 ASF에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미국 양돈협회는 농무부 발표 자료를 인용,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ASF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아이티와의 국경 인근과 그보다 남동쪽으로 170㎞ 떨어진 지역 양돈장에서 각각 1건씩 확인됐다. 도미니카 공화국에서는 지난 78~80년 ASF가 발생한바 있으며 당시 쿠바, 브라질, 아이티에서도 80년대 초까지 ASF가 보고된 이후 40년 만에 재발한 것이다. 

이후 외신에 따르면 도미니카 공화국은 지난달 말 미국에 의해 2건의 ASF가 확인된 이후 지난 3일 현재 9개 주에서 추가로 ASF를 확인했다. 이로써 32개 주 가운데 11개주에서 ASF가 발생한 것이다. 도미니카 공화국은 더 이상의 확산을 막기 위해 수만 마리의 돼지를 도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OIE(세계동물보건기구)는 ASF가 40여년 만에 아메리카대륙에서 발생한 것과 과련, 각국에 ASF 차단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FAO(유엔 식량농업기구)는 다른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해 지역으로 ASF가 점진적으로 확산될 위험이 크다고 경고하면서 비상 대응 계획을 세워 대처할 것을 당부했다. 실제 멕시코, 브라질, 콜롬비아 등 인접국들은 ASF 차단을 위한 국경 검역을 강화했다. 미국 역시 여행자 수하물에 대한 검사를 강화하는 등 철저한 대비를 강조하고 있다. 미국은 세계 돼지고기 수출 1위, 브라질은 4위 규모 국가로 만일의 경우 이들 국가에 ASF 발생 시 그 파장이 커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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