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F 재입식 농가 출하 기쁨도 잠시
ASF 재입식 농가 출하 기쁨도 잠시
권역화로 출하처 몇 곳 안 돼
도축 과부하 불가피 피해 우려
“경기 남부 도축장 출하 확대를”
  • by 김현구

ASF 재입식 농가들의 출하가 10월 이후 본격화될 전망이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이들 지역 출하처가 한정돼 있어 도축 과부하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 출하 대란도 전망되고 있다. 이에 해당농가들은 출하 지연에 따른 피해를 받지 않도록 사전에 도축장 추가 등 사전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한돈협회에 따르면 7월말 기준 ASF 피해 재입식 농가는 총 96호로 이 중 후보돈을 재입식한 농가는 74호, 후보돈 입식 두수는 2만1천여두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지역 단위 살처분의 희생을 겪었던 경기도 파주와 연천 지역 농가들이 대부분이다. 이런 가운데 10월 이후 재입식한 농가들의 첫 출하가 본격 이뤄질 전망이다. 2019년 10월 이후 ASF로 예방 살처분한지, 2년 만에 다시 출하되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 중점방역관리지구 방역 관리 강화 조치로 경기도 북부 지역 돼지 출하는 연천‧포천‧철원 도축장에서만 작업하도록 되어있다. 하지만 파주‧김포‧강화‧연천‧철원 지역 재입식 농가에서 돼지가 출하될 경우 해당 지역의 도축장이 과부하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 출하 지연에 따른 농가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농가들은 도축장 과부하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경기 남부 지역 도축장에도 출하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한돈협회는 최근 개최된 방역대책위원회에서 경기 북부 지역 재입식에 따른 도축장 추가 확보 방안에 대해 논의, 도축 대란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재입식 농가 도축장 출하처 확대 등의 의견을 정부에 전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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