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5천원대 지켰지만 '불안'
7월 5천원대 지켰지만 '불안'
폭염에 코로나 겹쳐 소비 실종
출하 줄면서 전년과 비교 올라
  • by 임정은

7월 돼지 출하가 큰 폭으로 감소한 가운데 돼지 값은 두 달 연속 5천원대를 기록했다.

최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7월 평균 돼지 도매시장 평균 경락가격은 5천138원으로 전달 5천204원보다 1.3% 하락했으나 지난해 동월 4천889원보다 5% 올랐다. 휴가철이지만 연일 불볕 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까지 겹치면서 소비 시장은 경직된 상태. 다만 이처럼 돼지 값이 강세를 유지한 것은 돼지 출하가 크게 준 때문으로 분석된다.

7월 산지 출하두수는 134만6천마리로 일평균 6만3천여마리를 기록했다. 이에 7월 전체 돼지 출하두수는 일년전(148만5천마리)과 전달(145만마리)에 비해 5~7% 줄 것으로 추산된다. 일평균으로 따져도 전달과 전년 동월 6만4천~6만6천마리와 견줘 적었다. 이는 무엇보다 7월 중순 이후 계속된 폭염 때문으로 8월 역시 무더위가 이어져 출하 지체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 기준 7월 중순 평균 최고기온이 32.4도, 하순 35.6도로 일년전(27.6도, 27.2도)과 견줘 크게 올랐으며 최악의 폭염을 기록했던 지난 18년 7월(32.2도, 36.2도)과 견줄만한 더위를 보이고 있어 출하물량이 크게 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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