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시황] 8월 한돈, 폭염‧코로나로 '고전'
[월간 시황] 8월 한돈, 폭염‧코로나로 '고전'
외식‧가정소비 침체 심화로
  • by 정규성
정규성 소장축산유통연구소
정규성 소장
축산유통연구소

7월 한돈 평균 가격이 한돈 소비 정체에도 5천원대를 유지했다.

올해 월별 지육 kg당 평균 가격(탕박 기준, 제주 제외)은 △1월=3천664원 △2월=3천527원 △3월=4천84원 △4월=4천627원 △5월=4천991원 △6월=5천204원 △7월=5천138원을 형성했다. 지난달 돼지 값은 전국적인 코로나 방역 강화에 따른 한돈 소비 둔화 영향으로 휴가철에도 불구 힘을 받지 못하고 되레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7월달 산지 출하물량은 총 134만6천971두(일평균 6만1천226두)로, 전달 144만8천175두(〃6만5천826두) 대비 7.5% 감소했다. 그럼에도 전국 축산물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비육돈은 총 4만3천33두(일평균 1천956두)가 출하, 전달 4만2천247두(〃1천920두)에 비해 1.9%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육 kg당 탕박 평균 가격(제주 제외)은 5천138원으로 전달 5천204원에 견줘 66원 하락했다.

지난달 전국 도매시장 1+등급 마릿수는 1만2천867마리로 출하두수 대비 29.9%로 나타났으며, 1등급 마릿수는 1만3천219두로 30.7%로 집계됐다. 또한 2등급 마릿수는 1만6천947두로 39.4%로 나타났으며, 돼지 값에 산정되지 않는 등외 돼지는 7천703두가 출하됐다. 이에 따라 1+등급 가격은 평균 5천474원, 1등급 가격은 5천335원, 2등급 가격은 4천693원으로 나타났다.

요즘 전국이 한증막이라는 얘기가 어울릴 만큼 정말 덥다. 이런 폭염 속 한돈 소비도 크게 감소하면서 덥고 습한 날씨만큼이나 농가 및 한돈업계의 마음도 답답해지고 있다. 특히 코로나 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힘겹게 5천원선을 유지하고 있었던 한돈가격도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하락하고 있다. 이는 코로나로 인한 외식 소비 감소 속 가정 내 소비도 폭염으로 크게 준 때문이다.

이에 따라 8월 한돈가격은 코로나‧폭염에 따른 이중고 속 한돈 소비 침체가 더욱 심화되며 약보합국면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폭염 속 산지 출하물량 추이가 변수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소비 감소가 더 크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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