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황] 폭염에다 코로나로 '이중고'
[주간시황] 폭염에다 코로나로 '이중고'
외식 급감에다 급식도 위축
  • by 정규성
정규성 소장축산물유통연구소
정규성 소장
축산물유통연구소

한돈 가격이 5천원대를 지속하고 있지만 불안한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최근 지육 kg당 가격(탕박 기준, 제주 제외)을 보면 지난 12일 5천285원, 13일 5천219원, 14일 5천359원, 15일 5천243원, 16일 5천117원을 형성했다. 최근 돼지 값은 코로나 4단계 방역에 따른 소비 둔화 우려에도 산지 출하물량 등 돈육 공급 감소 영향으로 강보합국면이 지속되고 있으나, 코로나의 전국적인 확산으로 한돈가격도 하방압력의 영향을 받고 있다.

7월 셋째 주(7월12일~7월15일) 산지 출하물량은 총 25만6천142두(일평균 6만4천355두)로, 전주(7월5~7월8일) 25만9천563두(〃6만4천891두) 대비 0.8% 감소했다. 전국 축산물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비육돈은 총 9천477두(일평균 1천895두)가 출하, 전주 9천243두(〃1천849두)에 비해 2.5%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육 kg당 탕박 평균 가격(제주 제외)은 5천260원으로 전주 5천342원에 견줘 82원 하락했다.

지난주 전국 도매시장 1+등급 마릿수는 2천893마리로 출하두수 대비 30.5%로 나타났으며, 1등급 마릿수는 3천55두로 32.2%로 집계됐다. 또한 2등급 마릿수는 3천529두로 37.3%로 나타났으며, 돼지 값에 산정되지 않는 등외 돼지는 1천490두가 출하됐다. 이에 따라 1+등급 가격은 평균 5천529원, 1등급 가격은 5천402원, 2등급 가격은 4천893원으로 나타났다.

6월 들어서며 5천원대를 넘어섰던 한돈 가격이 7월도 예상대로 강세 기조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는 코로나 이후 가정 소비 증가 유지에다 올 상반기 돈육 공급 물량 부족세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상반기 한돈 출하물량이 지난해와 비교 비슷했음에도 돈육 수입 감소세가 나타나면서, 그동안 돈육 수입량이 국내 돈가에 미치는 영향이 컸음을 짐작케 한다.

이번 주 돼지 값은 강보합세 기조 하에 날씨와 코로나 방역 강화가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18년 버금가는 폭염이 예상되고, 코로나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각급 학교 수업 제한 등의 영향으로 전반적인 소비 심리 위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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