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폴란드 ASF 상황 악화
독일‧폴란드 ASF 상황 악화
독일=양돈장서 ASF 첫 발생
폴란드=ASF 전역 확산 중
  • by 임정은

독일에서 야생 멧돼지가 아닌 양돈장 돼지에서 처음 ASF가 발생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독일 농무부는 지난 16일 독일 동부 브란덴부르크 주의 양돈장 두 곳에서 ASF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이 지역 야생 멧돼지에서 처음 ASF가 발생한 독일은 그동안 멧돼지에서만 ASF가 확인됐으며 올해는 지난 11일 기준 966건이 발생했다. 이번에 ASF가 확인된 양돈장은 각각 200마리와 2마리를 사육하는 소규모 농장으로 전해졌다. 독일은 지난해 ASF 발생 이후 중국 등 주요 아시아 시장으로 돼지고기 수출이 중단된 상태로 지역화를 주장하며 수출 재개에 공을 들여왔다.

또한 독일과 국경이 맞닿아 있는 폴란드도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전역으로 ASF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최근에는 양돈장을 중심으로 발생이 빠르게 늘고 있다. 유럽연합(EU) 위원회와 독일양돈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으로 올해 폴란드의 양돈장 ASF 발생건수는 20건으로 이 가운데 직전 3주간 18건이 발생했다. 특히 기존에 멧돼지에서도 발생이 없었던 로츠 주 등 폴란드 중부에 위치한 양돈장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더욱 우려되고 있다.

또 독일 국경과 가까운 폴란드 서쪽 지역에서도 지속적으로 ASF가 발생하고 있어 독일도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한편 올해 EU 내 멧돼지 ASF 발생 건수는 11일 기준 7천800여건으로 이 가운데 폴란드에서 확인된 ASF는 1천900여건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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