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 수출 돼지 줄고 소 늘어
美, 中 수출 돼지 줄고 소 늘어
5월말 20% ↓, 1,215% ↑
미산 쇠고기 4위 시장으로
중-호주 불편한 관계도 한 몫
  • by 임정은

미국의 대 중국 돼지고기 수출은 20% 가량 준 반면 쇠고기는 13배가 늘었다. 이로써 중국은 미국에 있어서 네 번째로 큰 쇠고기 시장으로 부상했다.

최근 미국 육류수출협회에 따르면 5월말 현재 대 중국 돼지고기 수출은 40만2천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0만2천톤 대비 20% 감소했다. 여전히 전체 수출(133만6천톤) 가운데 중국 비중이 가장 크기는 하지만 올 들어 5개월 연속 지난해보다 줄었다.

그런데 쇠고기는 반대로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미국의 대 중국 쇠고기 수출은 6만5천여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천톤 대비 1천215% 급증했다. 그 결과 단숨에 4위 규모의 미국 쇠고기 수출 시장으로 뛰어올랐다.

중국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증가한 것은 우선 중국내 쇠고기 소비가 생산량 증가속도를 뛰어넘는 정도로 빠르게 늘고 있어서다. 중국 내 ASF 발생 이후 돼지고기 가격이 급등해 쇠고기로 소비가 일부 대체 된데다 지난해 코로나 19 영향도 중국의 쇠고기 소비 증가를 부추겼다. 거기다 그동안 중국이 쇠고기를 수입하던 호주의 쇠고기 생산과 수출이 올해 감소한데다 중국과 관계가 악화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이에 비해 미국은 지난 4월 중국 수출 작업장이 추가 승인되면서 앞으로 중국으로의 쇠고기 수출이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미국의 5월 돼지고기 수출은 28만4천톤으로 전년 동월 24만4천톤보다 16% 증가하면서 5월말 누적 수출물량은 133만6천톤으로 전년 동기간(134만6천톤)과의 차이를 1%로 줄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