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잇단 악재에 양돈 ‘사면초가’
獨 잇단 악재에 양돈 ‘사면초가’
도축 줄고 사육 근래 최저치
中 수출 불가‧고곡물가로 불안
  • by 임정은

독일 양돈산업이 지난해부터 이어진 잇따른 악재에 규모면에서 위축이 심화되고 있다.

우선 돼지고기 생산량이 줄었다. 최근 외신에 따르면 1분기 독일의 돼지 도축두수는 1천339만마리로 전년 동기보다 4.4% 줄었다. 이는 무엇보다 도축을 위한 비육돈 수입 감소가 가장 결정적인 원인으로 그동안 독일로 돼지를 수출하던 덴마크와 네덜란드 등은 반대로 돼지 사육과 도축두수가 늘고 있다.

그런데 이뿐만이 아니다. 계속된 악재와 시장 불안에 독일 내 돼지 두수도 감소세가 확연하게 나타나고 있다. 최근 독일 연방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5월 3일 기준 돼지 사육두수는 2천460만마리로 지난해 11월 2천610만마리보다 5.7%, 일년전 2천550만마리 대비 3.5% 각각 줄었다. 5월 기준 돼지 사육두수로는 지난 97년 이하 가장 적은 규모다.

독일에서는 코로나 19와 ASF 발생으로 지난해는 물론 올해까지 돼지 값이 약세를 형성했다. 여전히 중국 등 주요 시장에 수출이 불가능하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사료곡물 가격도 올라 양돈시장의 불안감은 높은 상태다. 그 결과 전체 사육 돼지 가운데 특히 번식돈 두수가 일년전보다 10%, 자돈 두수도 8% 가량 줄어 가장 두드러진 감소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당분간 독일의 돼지 사육 및 도축두수는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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