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시작 ASF 방역 만전을
장마 시작 ASF 방역 만전을
빗물 통한 바이러스 유입 우려
지자체 ASF 특별 방역 돌입
  • by 임정은

전국이 제주부터 본격적인 장마철에 접어들었다. 이에 빗물을 통해 양돈장으로 ASF 바이러스가 유입될 우려가 높을 것으로 전망, 장마 기간 동안 철저한 방역이 요구되고 있다. 

기상청은 지난 28일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지금까지는 찬 공기가 철옹성처럼 버티고 있어서 정체전선이 못 올라왔지만, 기압계 동향이 바뀌고 있다"며 "찬 공기의 세력이 약화하고 북태평양고기압의 세력이 커지면서 정체전선이 서서히 북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달 2일을 전후해 남북으로 폭이 좁고 동서로 긴 정체전선이 제주지역에 영향을 주면서 우리나라가 서서히 장마철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이 이달 장마가 시작될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빗물을 통해 ASF 양돈장 유입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각 지자체들도 특별 방역 태세를 갖추고 있다.

최근 강원도는 본격적인 장마철을 맞아 ASF 바이러스가 오염된 하천수, 토사 등을 통해 양돈농가로 유입될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ASF 특별방역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도는 해외 사례 분석 결과 등을 볼 때 야생 멧돼지 발생 지역 야산의 오염원이 빗물을 통해 농장으로 유입될 수 있는 만큼 이를 원천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도는 기상청에서 호우 주의보 또는 특보 발령 시 도 전역에 ASF 위험 주의보를 발령하고 집중호우 기간에는 도청, 동물위생시험소, 시군 등이 24시간 비상태세를 유지키로 했다. 또 가용 자원을 총 동원해 양돈장과 축산시설, 위험 지역 주요 도로 등에 대해 대대적인 소독을 실시하고 침수 농장 발생 시 농장 및 주변 환경검사 등 차단 방역에도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경기도 역시 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가축질병의 확산과 전파를 차단하기 위한 지도점검 강화 등 예방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특히 접경지역 내 야생멧돼지에서 ASF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많은 비로 인해 접경지역의 오염원이 하천을 타고 떠내려 올 경우 ASF 바이러스가 농가 내로 유입될 위험성이 있다며 양돈농가에 철저한 방역을 당부했다.

이 밖에 충청북도와 경상북도 등도 장마철을 대비한 ASF 특별대책을 통해 양돈장으로의 ASF 유입을 차단하는데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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