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큰 온라인 시장…대세 되다
코로나로 큰 온라인 시장…대세 되다
78%가 비대면 구매 늘려…식품 최다
대한상의 “코로나 이후에도 계속될 것”
농축산물 성장 여력 커 한돈 주목해야
  • by 임정은

코로나 19 이후 온라인 쇼핑이 크게 증가한 가운데 한번 커진 온라인 시장은 코로나 이후에도 지속 유지 확대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온라인을 통한 먹거리 구매가 가장 크게 증가, 한돈업계도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대한상공회의소는 소비자 1천명을 대상으로 소비 트랜드 변화를 조사, 분석한 ‘코로나 시대 소비 행태 변화와 시사점’이란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코로나 이후 가장 주된 변화 중 하나로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고(응답자 중 93.6%) 이에 따라 온라인 쇼핑이 이전보다 늘었다는 것으로 응답 소비자 중 78.4%가 이전보다 온라인 쇼핑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특히 구입 빈도가 증가한 품목으로는 음식료품(70.8%)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외식/음식 서비스(30.9%)가 그 뒤를 이었다. 즉 코로나 이후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진 온라인 시장에서도 먹거리가 그 중심에 있다는 것으로 온라인 채널이 식품의 주요 구매처로 부상했다는 설명이다. 온라인 장보기를 늘린 이유로는 편리함(58%)이 가장 큰 이유로 꼽혔다.

실제 통계청의 온라인 쇼핑 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 1분기 전체 온라인 쇼핑 규모는 전년 동기보다 22% 증가한 45조원 규모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식품이 34%(6조→8조원) 늘고 농축산물은 37.8%(1조4천800억원→2조394억원) 증가했다. 기존에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하는 비중이 높았던 농축산물의 경우 상대적으로 온라인 시장의 성장 여력이 더 높았던 때문으로 보인다.

더욱이 대한상의는 이러한 소비 트랜드가 코로나 이후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지난해 농촌경제연구원 소비자 조사에서도 농식품이나 식재료 구입이 코로나가 지속되거나 종식되더라도 코로나 이전보다 높은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즉 코로나 상황 추이와 관계없이 향후 먹거리 구매에 있어서 온라인 채널의 중요도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볼 수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한돈 역시 온라인 시장의 성장을 고려한 마케팅 전략과 제품 개발이 더욱 중요한 과제로 부상하게 됐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를 보면 다른 소비행태 변화로는 홈코노미와 온라인 쇼핑 외에 건강에 대한 관심과 윤리적 소비도 일반적인 소비 트랜드로 부상했으며 이 밖에 구독서비스, 중고거래, 보상소비 등도 점차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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