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양돈농협 ‘포크밸리’ 농가 쾌거…100% HACCP 인증
부경양돈농협 ‘포크밸리’ 농가 쾌거…100% HACCP 인증
브랜드 차별화 전략으로 차근차근 준비, 결실
사육부터 도축‧육가공까지 완벽 HACCP 관리
차원 다른 위생‧안전 '포크밸리' 공급 기대
  • by 임정은

부경양돈농협은 ‘포크밸리’ 브랜드농가 120여개 중 마지막 2개 농가가 최근 HACCP(해썹) 인증을 통보받으며 ‘포크밸리’ 브랜드농가 100% HACCP 인증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고 밝혔다. 이에 지난 4월 29일 이재식 조합장을 비롯해 관련 부서인 양돈계열화사업단 및 양돈종합지원실, 그리고 HACCP 전문컨설팅 업체인 비에이플러스(대표 신일권)가 함께 100% HACCP 인증 획득을 기념하고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다. 단, 코로나 19로 브랜드 농가 행사는 별도로 개최하지 못했다.

현재 우리나라 전체 양돈농가 중 HACCP 인증 비율이 약 27.9%라는 것을 감안하면 부경양돈농협 브랜드농가가 100% 인증을 획득했다는 것은 대단한 성과라 할 수 있다.

이로써 부경양돈농협은 회원농가에서부터 도축장, 육가공공장까지 ‘포크밸리’ 한돈을 생산하는 전 과정을 완벽하게 100% HACCP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으며 진정한 HACCP 통합인증을 이뤄냈다. 또 이번 인증 획득을 통해 소비자에게 한층 강화된 위생과 안전을 보장하게 되며 더 당당한 ‘포크밸리’ 한돈으로 거듭날 수 있게 됐다.

우리나라는 2000년대 들어서며 국민생활수준 향상과 더불어 식품 위생·안전에 대한 소비자 의식수준이 한층 높아지게 됐다. 이에 국내 양돈업계도 소비자 눈높이에 맞춰가기 위해 많은 교육과 세미나를 통해 관리 수준을 높이고 새로운 제도를 도입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게 되었다. 그 중 하나가 양돈장 HACCP 제도 도입이다. HACCP(해썹, Hazard Analysis and Critical Control Point)는 식품을 생산하는 전 공정에서 관리기준을 설정하고 위해요소를 사전에 예방해 식품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제도이다. 식품제조공정 HACCP를 양돈장에 적용한 것이라 이해하면 쉽다.

국내 양돈업계는 국제인증기관으로부터 최초 양돈장 HACCP을 도입했다. 부경양돈농협도 업계 흐름에 맞춰 제도를 도입하게 되었고 05년 6월 10농가가 국제인증기관 SGS로부터 양돈장 HACCP 인증을 획득한 것이 시작이라 할 수 있다. 이후 국내 양돈장들은 경쟁적으로 HACCP을 도입하게 된다. 이에 준정부기관인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의 전신 축산물HACCP기준원이 06년 사단법인으로 출발하고 07년부터 정부 주도 양돈장 HACCP 인증 제도가 시작됐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돼지사육농가수는 6천78농가다. 그리고 올해 4월 양돈장 HACCP 인증 농가는 1천693농가(가축 사육업 1천579농가, 종축업 114농가)로 국내 양돈장 HACCP 인증 비율이 약 27.9%에 달한다.

부경양돈농협은 ‘포크밸리’ 한돈의 차별화 전략중 하나로 양돈장 HACCP 인증을 선택했다. 그래서 19년 ‘포크밸리’ 브랜드 농가 협의체인 돈육품질관리위원회를 통해 브랜드 농가 스스로 전체 농가 HACCP인증을 목표로 정하고 이를 위해 브랜드 농가 관리지침으로 설정했다. 이는 축산물유통센터 개장에 앞서 브랜드농가들의 기본부터 다시 튼튼히 하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함이었다.

양돈계열화사업단에서는 관리지침 마련 및 농가 참여율 제고를 위해 농가 계도에 힘썼고 양돈종합지원실에서는 전문 컨설팅 직원 운영 및 외부 전문컨설팅 업체와 연계해 브랜드 농가 HACCP 인증사업을 적극 지원했다.

노력의 결실로 얻은 ‘포크밸리’ 브랜드농가 100% HACCP 인증 획득은 제도적으로 한층 성숙하며 위생·안전에 대한 경쟁력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경양돈농협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개장을 앞두고 있는 축산물유통센터(‘포크밸리’ 유통센터)의 최신 시설을 통해 또 다른 차원의 높은 위생과 안전으로 소비자에게 안전한 축산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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