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시황] 5월 가정의 달 수요로 강보합
[월간시황] 5월 가정의 달 수요로 강보합
출하물량 감소도 상승 뒷받침
  • by 정규성
정규성 소장 축산물유통연구소
정규성 소장
축산물유통연구소

2021년도 어느덧 1/3이 지나갔다. 올 4월말까지 한돈 시장은 코로나 지속 확산으로 인한 소비 감소 속 출하물량과 수입 물량이 줄면서 수요보다는 공급 주도의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이에 한돈가격도 국가적 비상상황에도 불구 선전하고 있다.

올해 월별 한돈 가격(kg당 탕박 기준, 제주 제외)을 살펴보면 △1월=3천664원 △2월=3천527원 △3월=4천84원을 기록, 4월은 4천627원으로 크게 상승하면서 올 1~4월 평균 가격은 3천951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간 한돈 평균 가격 3천586원보다 대비 10% 가량 상승한 것이다.

이 같이 올 1~2월 한돈 가격은 평균 3천원대를 기록하면서 우울하게 출발했지만, 3월 이후 소비 증가 및 출하물량 감소 속 평균 4천원대 이상 상승하면서 1~2월 약세를 만회하고 있다. 올해 한돈 값 상승 흐름 요인을 분석하면 소비 증가보다 공급물량이 준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산지 출하물량을 살펴보면 △1월=160만두 △2월=141만두 △3월=169만두 △4월=155만두를 기록했다. 이를 일 출하물량으로 환산하면 3월 일 출하물량은 7만6천여마리를 기록하다 4월 들어 7만두대로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5% 가량 적은 물량이다. 이에 따라 도매시장 출하물량도 급감, 상승을 뒷받침 하고 있다. 일 출하물량에 따른 돈가 형성을 분석한 결과, 일 도매시장 물량(금요일 제외)이 2천두대는 4천700원대, 2천100~2천200두 4천600원대, 2천300두 이상은 4천500원대를 형성했다. 이 같이 최근 돈가는 도매시장 출하물량 증감에 따라 한돈 가격도 오르락내리락 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수입 물량 감소도 한돈 상승에 호재가 되고 있다. 3월말 현재 수입량은 7만5천여톤으로 전년 대비 13.7% 감소했으며 이달 상순 수입량은 일년전보다 31% 적은 9천여톤을 기록했다.
즉 올해 한돈 시장은 공급물량이 주도하면서 코로나 확산 지속으로 인한 소비 감소분을 상쇄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에 따라 5월 이후 한돈가격도 강보합세 기조 하에 출하물량이 주도하는 시장 흐름이 예상된다. 특히 5월에는 가정의 달 수요까지 뒷받침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최근 정부가 상반기 코로나 백신 접종 완료율에 따라서 코로나 방역 거리 두기 완화를 시사하고 있다. 이에 소비 심리도 상승할 것으로 보여, 상반기 이후 한돈 소비에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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