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돈육 수입 절반이 '삼겹살'
1분기 돈육 수입 절반이 '삼겹살'
3만5천톤 전년비 5.2% 증가
전체 수입 가운데 48.8% 차지
3월말 수입량 작년보다 13% ↓
  • by 임정은

1분기 돼지고기 수입량이 10% 이상 감소한 반면 삼겹살은 늘었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3월 돼지고기 수입 검사물량은 2만7천790톤으로 전달 2만3천톤 대비 19% 증가했지만 전년 동월 2만9천700톤에 견줘서는 6.5% 줄었다. 이로써 올해 돼지고기 수입량은 3월까지 연속 전년 대비 감소하면서 1분기 누적 7만2천670톤을 기록, 일년전 8만4천200톤 대비 13.7% 적었다. 세계적인 컨테이너 부족과 항만 인력 축소 운영 등 물류 쪽 문제가 주요 원인 중 하나로 파악되고 있다.

그러나 이런 가운데서도 삼겹살 수입은 3개월째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다. 3월은 1만4천톤을 기록, 전달보다 무려 32.3% 늘었으며 전년 동월에 비해서도 7.7% 많았다. 삼겹살은 전체 수입량이 줄고 있는 것과는 반대로 3개월 연속 증가한 것이다. 국내 삼겹살 수요 증가와 한돈 삼겹살 가격 강세가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때문이다. 이에 따라 3월말 삼겹살 수입량은 3만5천톤으로 일년전 3만3천700톤에 비해 5.2% 많았으며 전체 수입량 가운데 48.8%를 차지, 절반에 육박했다. 반면 1분기 기준 앞다리 2만5천톤, 목심 1만300톤, 갈비 860톤으로 일년전보다 각각 21.6%, 24.9%, 56.5% 감소해 삼겹살과는 큰 차이를 보였다.

삼겹살이 줄고 나머지 부위들은 모두 감소하면서 국가별 수출물량도 그 차이가 반영됐다. 즉 1분기 미국산은 3만800톤으로 15% 준 반면 스페인(1만1천톤), 네덜란드(4천600톤)는 24.3%, 35.6% 늘었다. 특히 덴마크산 돈육이 일년전(363)보다 10배 이상 급증한 4천70톤을 기록하며 ASF로 수입이 중단된 독일의 빈자리를 채웠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