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마리 중 3~4마리 타지서 도축
10마리 중 3~4마리 타지서 도축
타시도 도축 비중 35.4%
충북 전묵 도축 이동 많아
권역화 시 도축 대란 우려
  • by 김현구

전국에서 출하되는 돼지 10마리 중 3마리가 해당 시‧도가 아닌 타지역에서 이동돼 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정부가 ASF 방역 강화를 이유로 16개 권역화 시행 시 타시도 출하 이동 제한으로 도축에 큰 애로점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

최근 축산물품질평가원이 발간한 2021년도 축산물등급판정 통계 연보에 따르면 작년 1천831만마리가 출하된 가운데 이 중 타시도 도축장으로 이동한 비중은 35.4%로 19년 33.6%에 비해 1.8%P 증가했다. 즉 도별 지역 간 돼지 이동 출하가 전체 물량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것이다.

출하농장 및 도축장 소재지별 도축물량 비중은 △경기=70.8% △충남=79.1% △충북=25.4% △전북=62.9% △전남=79.1% △경북=85.3% △경남=81.8% △제주=100%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ASF 우려에 따른 16개 권역화 방역 시행 시 충북지역 및 전북지역의 농가들은 타시도 이동률이 높아 출하에 큰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또한 출하두수가 많은 경기도 및 충남 역시 출하돼지 중 70%~80만 소화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이 전국 돼지 출하 도(道)간 이동이 빈번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전문가들은 정부의 16개 소단위 권역화 시 권역 내 농가들의 출하 대란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정부의 방역 정책은 양돈농가들의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출처 : 축산물품질평가원 2020 축산물등급판정 통계연보 中
출처 : 축산물품질평가원 2020 축산물등급판정 통계연보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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