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돈 차량, 거점 소독시설 경유 제외를
종돈 차량, 거점 소독시설 경유 제외를
소독시설서 되레 감염 우려
개별 소독 시설 이용 바람직
  • by 김현구

종돈장들이 종돈 적재 출하 차량의 경우 거점소독시설 경유를 제외해 줄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긴급행동지침(SOP)의 ‘개별 거점소독시설 운영 요령’에 따르면 축산계열화사업자‧사료공장‧밀집사육단지 등에서 자체적으로 개별거점 소독 시설을 운영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그러나 주 1회 이상 종돈 분양을 하고 있는 종돈장들의 경우 해당이 안돼 공용 거점 소독 시설을 반드시 경유해야 한다. 이에 따라 질병 전파 차단이 목적인 거점 소독 시설 운영상 종돈‧자돈‧도축장‧사료차량 등 위생도가 서로 다른 축산 관련 차량이 이 거점소독소를 경유하게 돼 되레 질병 전파가 우려되고 있다.

이에 종돈자생산자협회는 종돈 수송 차량의 경우 자체 소독 필증 및 세차 확인서를 휴대할 경우 개별 거점 소독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침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거점소독시설의 경우 분변 등으로 오염된 ‘생축 적재 출하차량’과 종돈 출하 전 수세‧소독을 완료한 ‘깨끗한 차량’간 교차 오염 위험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김시주 종돈생산자협회 사무국장은 “질병 대부분은 돼지와의 접촉 또는 차량의 이동으로 전파되는데 위생도가 서로 다른 다수의 차량이 한 장소에 모이는 것이 오히려 여러 질병에 노출되는 상황이 되어 버린다”며 “특히 질병적으로 청정한 종돈장 및 종돈이 오히려 소독하는 과정에 병원체에 노출될 수 있다”고 주장, 종돈 수송 차량의 경우 공용 거점 소독 시설을 경유하지 않도록 관련 지침을 개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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