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황] 코로나가 한돈 소비 또 발목
[주간시황] 코로나가 한돈 소비 또 발목
비수도권 방역 강화로 소비 감소 우려
  • by 정규성
정규성 소장축산물유통연구소
정규성 소장
축산물유통연구소

지난주 한돈 평균 가격이 연중 최고를 형성했다.

최근 지육 kg당 가격(탕박 기준, 제주 제외)을 보면 지난 달 29일 4천434원, 30일 4천599원, 31일 4천566원, 4월 1일 4천477원, 2일 4천323원을 형성했다. 최근 돼지 값은 완연한 봄날씨 및 벚꽃 만개 등 상춘객으로 인한 야외 소비가 증가하면서 상승세가 이어졌으나 주후반으로 갈수록 상승 동력을 잃으면서 하락했다.

4월 첫째 주(3월29일~4월2일) 전국 축산물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비육돈은 총 1만833두(일평균 2천167두)가 출하, 전주(3월22일~3월26일) 9천364두(〃1천873두)에 비해 15.7% 증가했다. 그럼에도 지육 kg당 탕박 평균 가격(제주 제외)은 4천491원으로 전주 4천231원에 견줘 260원 상승했다.

지난주 1+등급 마릿수는 3천205마리로 출하두수 대비 29.6%로 나타났으며, 1등급 마릿수는 3천712두로 34.3%로 집계됐다. 또한 2등급 마릿수는 3천916두로 36.1%로 나타났으며, 돼지 값에 산정되지 않는 등외 돼지는 1천322두가 출하됐다. 이에 따라 1+등급 가격은 평균 4천716원, 1등급 가격은 4천603원, 2등급 가격은 3천916원으로 나타났다.

한돈 가격이 그동안 답답했던 흐름에서 벗어나 모처럼 강세를 형성했다. 이는 무엇보다 그동안 코로나에 짓눌렸던 국민들이 봄날을 만끽하기 위해 일상에서 탈출하면서 야외 이동이 증가, 덩달아 한돈 외식 소비도 증가한 영향이다. 이를 볼 때, 한돈 가격은 소비가 뒷받침이 될 때 상승한다는 사실이 새삼 입증됐다.

상승세를 탄 한돈 가격은 다시 코로나와 마주쳤다. 최근 비수도권에서 다시 코로나 방역 단계를 강화하면 늘어난 야외 소비가 다시 감소할 우려가 높아졌다. 그러나 재난 지원금이 다시 지급되면서 가정 내 소비는 다소 늘 전망이다. 이에 따라 당분간 한돈가격은 강보합세 기조 하에 도매시장 출하물량 추이가 주도하는 시장 흐름이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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