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4천원 회복…'빛 좋은 개살구'
3월 4천원 회복…'빛 좋은 개살구'
19년‧20년 대비 11% 상승
돈육 소비보다 공급 준 탓
  • by 임정은

3월 돼지 값이 월평균 4천원대를 기록하며 1분기 한돈시세가 지난해는 물론 19년 대비로도 10% 이상 올랐다. 다만 이는 소비 보다는 공급물량이 19년, 20년 대비 올해 가장 적었던 영향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3월 평균 도매시장 경락가격은 4천84원으로 전달(3천527원) 대비 15.8%, 지난해 동월(3천915원)보다 4.3% 각각 올랐다. 중순까지는 3천900원대서 4천원 초반대를 오가며 더 이상 오르지 못하던 돈가는 넷째주 본격적인 상승세가 시작, 4천500원대까지 오르면서 3월 평균 4천원대를 기록했다. 이로써 1월부터 3월까지 올해 3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돼지 값이 오르면서 1분기 한돈 평균 시세는 3천756원으로 일년전(3천358원)에 비해 11.8% 상승했다.

지난해 1분기 코로나19가 막 시작됐던 점을 감안, 코로나 변수가 없었던 19년과 비교해보면 19년 대비로도 1~3월 모두 올해 돼지 값이 더 높았다. 물론 1분기 역시 19년 평균 3천370원보다 11.5% 올랐다.

다만 그렇다고 올해 한돈 시장이 호황이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공급량으로 보면 오르는 게 당연했기 때문. 1분기 돼지 출하(470만마리)는 19년(447만마리)에 비해서는 많았지만 지난해(474만마리)에 비해서는 적었고 수입물량(7만3천톤)은 일년전(8만4천톤)과 19년(12만2천톤) 대비 모두 감소했다. 종합해보면 올 1분기 돼지고기 공급물량은 35만5천여톤으로 지난해(37만톤)와 19년(39만톤)과 견줘 모두 줄어 돼지 값은 공급량 감소에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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