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돈 시장 코로나 이전으로 회복하나
한돈 시장 코로나 이전으로 회복하나
3월 3천원대서 4천원대 기록
코로나 흐름 보인 작년과 반대
불확실성 옅어지고 백신도 한 몫
  • by 임정은

코로나 19는 여전하지만 지난해와 올해 3월 한돈시장이 정반대의 전개를 보였다. 지난해 3월 한돈시장이 코로나로 이례적인 흐름을 보였던 것을 감안하면 이제 한돈시장이 코로나 이전 흐름을 되찾아가는 것인지 주목된다.

지난 3월 첫째주, 둘째주 돼지 도매시장 경락가격은 각각 3천825원, 3천983원을 기록하며 삼삼데이에도 4천원 문턱도 넘지 못하는 약세를 형성했다. 특히 지난해 같은 기간 한돈시세는 4천224원, 4천46원으로 여기까지만 보면 분명 올해 3월 한돈 시세가 지난해보다 하락한 것으로 보였다. 그런데 지난해는 3월 셋째주 3천903원으로 하락한 반면 올해는 셋째주 들어 평균 4천32원으로 오르며 역전이 일어났다. 그리고 넷째주 들어 4천원대서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3천600원대까지 떨어졌던 지난해와의 차이를 더 벌렸다.

그런데 지난해 3월 한돈시장은 코로나로 인해 기존의 계절적 흐름에서 크게 벗어난 시기였다. 코로나 초반 가정소비 증가와 삼삼데이 행사가 함께 돈가를 끌어올렸지만 코로나가 외식과 급식수요를 차단하면서 하락세를 피할 수 없었다.

그리고 올해, 코로나는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한돈시장만 보면 코로나 이전 흐름을 쫓아가고 있다. 코로나 이전인 19년 3월은 첫째주 3천373원서 넷째주 4천244원으로 올랐다.

코로나라는 변수는 동일하지만 이처럼 올해와 지난해 시장 흐름이 전혀 다른 것은 몇 가지 차이점 때문으로 해석된다. 그 중 하나가 여전히 코로나가 종식되지 않았지만 코로나 사태 1년을 넘기면서 시장에 코로나로 인한 불확실성이 크게 약화됐다는 점이다. 또한 올해 백신 접종이 시작된 것도 큰 차이. 코로나가 이제 막 시작됐던 지난해는 향후 시장에 대해 불안감이 더 컸다면 올해는 백신 접종과 함께 일상 복귀에 대한 기대감도 어느 정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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