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 겹쳤던 獨 양돈 먹구름 걷히나
악재 겹쳤던 獨 양돈 먹구름 걷히나
베트남과 지역화 합의, 수출 재개
中 ASF도 호재로 기대 높아
돈가도 한달새 10% 이상↑
  • by 임정은

독일 양돈산업에 기사회생의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 독일은 지난해 코로나 19에다 ASF까지 발생하면서 돼지고기 수출이 중단되고 돼지 값이 하락하는 등 악재가 계속돼왔다.

최근 독일양돈협회에 따르면 베트남이 독일과 돼지고기 수입과 관련한 협상 끝에 지역화에 합의, 돼지고기 수입을 재개키로 했다. 또 이에 앞서 태국은 3개월의 수입 금지 조치를 연장하지 않았으며 싱가포르도 독일산 돼지고기 수입에 있어서 지역화를 수용해 독일의 돼지고기 수출이 최악의 상황을 벗어났다. 베트남은 ASF 발생 전 다섯 번째로 큰 독일 돼지고기 수입국이었다.

독일에서는 지난해 9월 처음 ASF가 발생한 이후 EU 이외 국가로는 수출이 중단됐다. 주요 돼지고기 수출 시장이었던 아시아 국가로의 수출 중단은 독일 돼지 값뿐만 아니라 EU 전체의 돼지 값까지 끌어내렸다. EU 평균 돼지고기 시세는 지난해 8월 평균 150.8유로(100㎏ 기준)에서 12월 128유로까지 하락했으며 독일은 같은 기간 152유로에서 123.6유로로 하락폭이 더 컸다.

특히 EU 내에서는 잘 소비되지 않는 내장 등 부산물 소비처로서 아시아 시장의 수입 재개가 절실했던 상황이었다. 여전히 최대 시장인 중국의 수입은 중단됐지만 베트남과의 지역화 합의가 향후 다른 나라와도 지역화 합의를 이끌어내는 시작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독일은 중국과의 협상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최근 중국 내 ASF 재발 소식은 독일 양돈업계에 희망을 던져주고 있다.

동시에 최근 출하 돼지의 도축장 출하 지연 등 공급 측면에서의 적체도 해소되면서 돼지 값도 상승세로 반전된 상태다. 독일 돈가는 3월 첫째주 140.4유로를 기록, 한달전 대비 13.3% 상승하며 시장의 변화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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