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황] 거리두기 완화로 안정세 기대
[주간시황] 거리두기 완화로 안정세 기대
코로나 확진자 증가가 변수
  • by 정규성
정규성 소장축산유통연구소
정규성 소장
축산유통연구소

올해 한돈 가격이 생산비 이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기대됐던 설 특수가 실종되고 코로나 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 유지되면서 소비가 침체된 영향이다. 그러나 설 이후 삼삼데이 도래 및 학교 급식 재개 영향 등 계절적 수요 기대로 차츰 안정세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되나, 역시 변수는 코로나 확대 여부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올해 설 이전(1월4일~2월9일) 전국 축산물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비육돈은 총 7만7천554두(일평균 2천872두)로 전년 설 이전(1월2일~1월23일) 4만8천815두(〃3천50두)에 비해 일평균 도매시장 출하량은 6.2% 감소했다. 이에 따라 지육 kg당 탕박 평균 가격(제주 제외)은 3천633원으로 전주 2천992원에 견줘 641원 크게 상승했다.

올 설 이전까지 1+등급 마릿수는 2만1천799마리로 출하두수 대비 28.1%로 나타났으며, 1등급 마릿수는 2만6천454두로 34.1%로 집계됐다. 또한 2등급 마릿수는 2만9천301두로 37.8%로 나타났으며, 돼지 값에 산정되지 않는 등외 돼지는 7천133두가 출하됐다. 이에 따라 1+등급 가격은 평균 3천844원, 1등급 가격은 3천723원, 2등급 가격은 3천392원으로 나타났다.

이 같이 연초 한돈 가격은 작년보다 크게 상승했지만 지난해말 강세 분위기가 이어지지 않으면서 약세로 출발하고 있다. 특히 올해 설 선물 상한가 상향 조정 영향에도 설 대목장에 돈육 시장의 활성화 폭이 그리 크지 않아 기대에 못 미치는 양상을 보였다. 이를 볼 때 최근 한돈 시장은 가정 소비 외 외식 소비 침체 영향이 한돈 안정세를 가로막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설 이후 한돈 가격은 연초 약세에서 벗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2주 후 삼삼데이 도래에 따라 삼겹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고, 내달 각급 학교도 온라인 개학서 오프라인 개학으로 변화할 것으로 보여 급식 소비도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변수는 역시 코로나 상황 여부다. 코로나 3차 위기가 현재 안정세에 접어들었지만, 변이 바이러스 검출 등 4차 위기가 도사리고 있어 계절적 수요 증대가 기대되지만 코로나가 지속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아울러 올해는 곡물가 상승, 코로나 지속 등 악재가 더욱 증가될 것으로 보여 양돈 농가들을 안팎으로 어려운 상황이 전개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설 이후 한돈 시장은 코로나 변수 속 예측이 어려우나 다행스러운 점은 출하두수가 지난해보다 줄 것으로 보여 소비만 받쳐준다면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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