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황] 연휴 대비 출하 증가로 약보합
[주간시황] 연휴 대비 출하 증가로 약보합
설 수요도 많지 않아
  • by 정규성
정규성 소장축산물유통연구소
정규성 소장
축산물유통연구소

설 성수기가 실종되면서 한돈가격도 맥을 못 추고 있다. 최근 지육 kg당 가격(탕박 기준, 제주 제외)을 보면 지난 1일 3천678원, 2일 3천719원, 3일 3천618원, 4일 3천568원, 5일 3천499원을 형성했다. 최근 한돈가격은 설 수요 실종 속에 도매시장 출하물량이 증가하면서 굳건하게 유지되던 보합국면이 하락국면으로 전환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2월 첫째 주(2월1일~2월5일) 전국 축산물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비육돈은 총 1만6천586두(일평균 3천371두)로 전주(1월25일~1월28일) 1만2천770두(〃2천554두)에 비해 32.0%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육 kg당 탕박 평균 가격(제주 제외)은 3천617원으로 전주 3천634원에 견줘 17원 하락했다.

지난주 1+등급 마릿수는 4천812마리로 출하두수 대비 29.0%로 나타났으며, 1등급 마릿수는 5천695두로 34.3%로 집계됐다. 또한 2등급 마릿수는 6천79두로 36.7%로 나타났으며, 돼지 값에 산정되지 않는 등외 돼지는 1천364두가 출하됐다. 이에 따라 1+등급 가격은 평균 3천840원, 1등급 가격은 3천692원, 2등급 가격은 3천362원으로 나타났다.

1월 한돈 가격에 이어 2월 한돈가격도 3천600원대의 생산비 이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지난주 막바지 설 수요로 꿈틀거릴 것으로 예상됐으나 명절 수요가 기대보다 크지 않아 한돈가격도 정체 흐름을 보였다.

이 같이 돼지 값 약세 속에 설을 코앞에 둔 이번주는 본격 하락세가 전망된다. 설 수요 조기 종료에다 연휴를 대비한 산지 출하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 도매시장 출하물량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서다.

설 이후 한돈은 코로나 변수가 좌우할 듯하다. 코로나 감염자가 300명대로 하락한 가운데 정부의 거리두기 완화 여부에 따라 한돈 소비 증감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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