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돈 소비 핵심은 '뒷다리'
올해 한돈 소비 핵심은 '뒷다리'
뒷다리 재고, 전체 대비 55%
19년보다 75% 늘어 ‘폭탄’
100% 캔 햄 제조, 재고 줄어야
수출 제고 위해 보조금 지원도
  • by 김현구

한돈 뒷다리 재고가 나날이 적체되고 있다. 이에 한돈업계가 상반기 한돈 소비 촉진 핵심을 한돈 ‘뒷다리살’ 판매 확대로 설정하고 후지 재고 해소에 올인키로 했다.

육류유통수출협회에 따르면 작년 11월 기준 국내산 전체 재고는 7만2천톤으로 이 중 후지 재고는 4만톤, 전체 재고 대비 55%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월(3만톤) 기준 75% 증가한 수치다. 이에 한돈업계는 지난 20일 한돈 뒷다리살 소비 대책 회의를 진행하고, 이번 설을 기점으로 대대적인 한돈 다릿살 홍보를 통해 한돈 부위별 수급 불균형을 해소키로 했다.

이날 한돈자조금은 현 한돈 홍보대사 백종원과 영향력 있는 또 다른 홍보대사 위촉을 통해 한돈 다릿살 광고 송출 및 각종 TV프로그램에서 뒷다리살 중심의 요리 레시피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100% 한돈 뒷다리살 캔햄을 선보인 롯데푸드와 백종원 대표가 출시한 ‘빽햄’ 출시를 통해 캔햄 소비 확대를 유도키로 했다.

또한 농협은 100여곳의 직영 판매장 내 한돈 뒷다리살 판매 확대를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기존 뒷다리살 덩어리육에서 소분할 부위로 판매하여 소매 확대에 나서기로 했으며, 할인행사도 진행키로 했다.

육류유통수출협회는 돼지고기 수출 확대를 위해 수출 보조금(kg당 200~300원)을 추가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뒷다리 소비 확대를 위해 1‧2차 육가공업계간 뒷다리 장기 계약을 추진에 업계가 적극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이 같이 한돈업계는 코로나 확산으로 유발된 뒷다리살 재고 적체가 향후 한돈 가격 안정에 저해 요소가 될 수 있다며, 자구적인 노력을 통해 상반기 내 한돈 뒷다리살 판매 확대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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