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황] 소비 위축에도 설 수요 기대
[주간시황] 소비 위축에도 설 수요 기대
거리두기 완화가 관건
  • by 정규성

새해 첫 달, 한돈가격이 약세로 출발하고 있다.

최근 지육 kg당 가격(탕박 기준, 제주 제외)을 보면 지난 18일 3천703원, 19일 3천676원, 20일 3천653원, 21일 3천695원, 22일 3천379원을 형성했다. 최근 돈육 수요는 가정을 중심으로 대형마트 및 온라인 판매는 원활한 편이나 거리두기 강화 지속으로 식당 판매 위축 심화 속 돼지 값도 답보 상태다.

1월 셋째 주(1월18일~1월22일) 전국 축산물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비육돈은 총 1만3천672두(일평균 2천734두)로 전주(1월11일~1월15일) 1만3천435두(〃2천687두)에 비해 1.7%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육 kg당 탕박 평균 가격(제주 제외)은 3천628원으로 전주 3천684원에 견줘 56원 하락했다.

지난주 1+등급 마릿수는 3천766마리로 출하두수 대비 27.5%로 나타났으며, 1등급 마릿수는 4천616두로 33.8%로 집계됐다. 또한 2등급 마릿수는 5천290두로 38.7%로 나타났으며, 돼지 값에 산정되지 않는 등외 돼지는 1천424두가 출하됐다. 이에 따라 1+등급 가격은 평균 3천826원, 1등급 가격은 3천735원, 2등급 가격은 3천390원으로 나타났다.

1월 18~22일 도매시장 출하두수 및 경락가격 현황
1월 18~22일 도매시장 출하두수 및 경락가격 현황

새해 한돈 평균 가격이 3천600원대를 형성하면서 약세로 출발하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 확산으로 경제 위기에도 양돈업은 나름대로 선방했다고 평가될 만큼 호조세를 보였으나 새해 들어 코로나에 따른 소비 침체를 겪고 있는 것이다. 최근 코로나 확산세가 점차 수그러드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으나 당분간은 5인 모임 금지 등 거리 두기 강화는 지속될 것으로 보여 돈육 소비도 크게 증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상황에서 설 성수기 수요 기대에 따라 육가공업체들이 작업 물량을 늘릴 것으로 보여 이번주부터 설 수요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럼에도 한돈 가격은 보합세 기조를 유지하는 범위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측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