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시황] 1월 코로나 속 '선전' 기대
[새해 시황] 1월 코로나 속 '선전' 기대
거리두기 강화에도 설 수요로
  • by 정규성

작년 한돈 평균 가격이 4천100원 후반대의 안정세 속에 마무리됐다.

지난해 월별로 한돈 가격(kg당 탕박 기준, 제주 제외)을 살펴보면 △1월=2천923원 △2월=3천248원 △3월=3천915원 △4월=4천286원 △5월=5천115원 △6월=4천734원 △7월=4천889원 △8월=4천304원 △9월=4천728원 △10월=4천15원 △11월=4천222원 △12월=4천218원을 형성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한돈 평균 가격은 4천185원을 형성, 전년(3천779원) 대비 10% 가량 상승했다.

이 같이 지난해 1분기 한돈 가격은 평균 3천원대를 기록하면서 우울하게 출발했지만, 2분기 코로나 발생을 기점으로 한돈 가격이 상승하면서 이후 지속 안정세를 보였다. 이는 한돈 시장에 악재가 될 것이란 우려가 지배적이었던 코로나가 되레 한돈 시장이 살아나는데 결정적 기여를 한 것이다. 특히 4월 이후 정부의 거리두기 강화 및 재난 지원금 지급으로 가정 내 한돈 수요가 크게 는 것이다. 아울러 10월 이후 ‘가을 불황’이 예견됐으나 10월~12월 평균 4천원대 이상의 시세를 형성하면서 이 같은 우려도 불식됐다. 그럼에도 뒷다리 등 저지방 부위 재고 적체는 심화돼 돈육 시장이 불안정한 한해였다. 이는 올해 한돈 시장에도 적지 않은 부담 요인이 되고 있다.

지난해 출하물량을 살펴보면 △1월=154만두 △2월=152만두 △3월=154만두 △4월=156만두 △5월=137만두 △6월=136만두 △7월=148만두 △8월=134만두 △9월=149만두 △10월=154만두 △11월=161만두 △12월=168만두등으로 총 1천831만여두가 출하되면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그러나 도매시장 출하물량은 월 평균 5만두대로 전년 대비 10% 이상 줄면서 도매시장 출하물량에 따른 돈가 변동폭이 큰 한해 였다.

새해 한돈 가격은 약세서 출발할 공산이 크다. 무엇보다 지난해 코로나로 이득을 보았지만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외식 소비 침체가 더욱 심화된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가정 내 수요로 버티기에는 힘겨워 보인다. 그러나 1월 중순 이후 설 수요를 준비하는 움직임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 예상 밖 선전이 기대되고 있다. 이후 코로나 백신 접종이 가시화되는 1분기 이후에야 소비가 살아날 것으로 전망, 가을 불황을 넘긴 한돈산업은 당분간 출하물량이 좌우하는 시장 흐름이 예상된다.

작년 한돈 도매시장 경락두수 및 가격(축산물품질평가원)
작년 한돈 도매시장 경락두수 및 가격(축산물품질평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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