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하 최고 속 한돈 2년만에 4천원대
출하 최고 속 한돈 2년만에 4천원대
20년 4천186원, 전년비 9% 올라
돈육 수입 감소에다 코로나 수요로
출하 1800만두 넘었지만 강세 유지
  • by 임정은

올해 한돈시세가 3년만에 4천원대로 다시 올라선 가운데 마무리됐다. 코로나 수요에다 무더위가 실종된 날씨, 수입육 감소까지 안팎으로 한돈시장 안정을 뒷받침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연평균 한돈 시세는 4천186원(30일 현재)으로 19년보다 10% 오르며 18년 이후 2년만에 연평균 돈가가 4천원대를 기록했다. 특히 돼지 출하물량이 사상 처음 1천800만마리를 넘기며 증가했지만 돈가는 상승했다.

코로나가 한돈 소비, 그 중에서도 가정 소비에 호재로 작용한 영향이 크다. 특히 코로나에다 재난 지원금 지급 효과까지 더해진 5월은 18년 이후 처음 월평균 돼지 값이 5천원대를 기록하며 지난해 최고 시세를 형성했다.

날씨도 도왔다. 지난해 여름 폭염 대신 최장 장마가 찾아오면서 여름철 출하 지체가 덜했고 또 그로 인해 4분기 한돈 하락을 가져오는 홍수 출하가 없었기 때문. 이에 연간 도축물량으로는 전년 대비 3% 가량 증가한 가운데 10월에는 19년보다 출하가 10% 적었고 11월도 2% 가량 줄었다. 그리고 그 결과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는 4분기도 4천원대를 유지하며 한돈시세 안정에 기여했다.

돼지고기 수입 감소는 한돈 출하 증가 부담을 일정부분 상쇄하며 역시 한돈 시장에는 호재가 됐다. 12월 중순까지 집계된 지난해 돼지고기 수입량은 30만1천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줄었다. 특히 9월에는 독일에서 ASF가 발생하며 11~12월 수입량이 30% 이상 급감하며 수입량 변수의 효과가 더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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