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황] 연말 경기 '꽁꽁' 약보합
[주간시황] 연말 경기 '꽁꽁' 약보합
코로나 확산 소비 위축 심화
  • by 정규성

한돈 강세가 한 풀 꺾였다. 최근 지육 kg당 가격(탕박 기준, 제주 제외)을 보면 지난 14일 4천705원, 15일 4천630원, 16일 4천499원, 17일 4천448원, 18일 4천118원을 형성했다. 최근 돼지 값은 일부 지역 진행됐던 김장 수요가 사실상 종료되고 연말 수요 특수가 없는 상황에서 육가공업계 작업 물량도 감소하면서 하락했다.

12월 셋째 주(12월14일~12월18일) 전국 축산물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비육돈은 총 1만2천805두(일평균 2천561두)로 전주(12월7일~12월11일) 1만2천977두(〃2천595두)에 비해 1.3% 감소했다. 그럼에도 지육 kg당 탕박 평균 가격(제주 제외)은 4천487원으로 전주 4천701원에 견줘 214원 하락했다.

지난주 1+등급 마릿수는 3천590마리로 출하두수 대비 28.0%로 나타났으며, 1등급 마릿수는 4천431두로 34.6%로 집계됐다. 또한 2등급 마릿수는 4천784두로 37.4%로 나타났으며, 돼지 값에 산정되지 않는 등외 돼지는 1천587두가 출하됐다. 이에 따라 1+등급 가격은 평균 4천747원, 1등급 가격은 4천610원, 2등급 가격은 4천166원으로 나타났다.

12월 한돈 평균 가격이 중순 현재 4천600원대를 형성하면서, 예상 밖 강세를 형성했다. 강세 원인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가정 내 소비 증가 및 김장철 수요로 소비가 늘어난 것이 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 같이 소비 뒷받침 속 도매시장 출하물량 감소세 영향으로 11월에 이어 12월도 강세가 지속됐다.

그러나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사회 거리 두기 강화로 연말 특수가 실종된 가운데 최근 한돈 가격 상승을 이끌었던 대형육가공업체들이 작업 물량 감축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 향후 도매시장 출하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 한돈가격도 돌아설 것으로 분석되면서 그동안 강세 흐름은 마감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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