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황] 한돈 소비 코로나의 '역설'
[주간시황] 한돈 소비 코로나의 '역설'
삼겹 등 가정 내 수요 늘어 '강세'
  • by 정규성

한돈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최근 지육 kg당 가격(탕박 기준, 제주 제외)을 보면 지난 7일 4천804원, 8일 4천747원, 9일 4천634원, 10일 4천697원, 11일 4천596원을 형성했다. 최근 돼지 값은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가정 내 수요 및 남부 지역 막바지 김장철 수요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강세를 형성하고 있다.

12월 둘째 주(12월7일~12월11일) 전국 축산물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비육돈은 총 1만2천977두(일평균 2천595두)로 전주(11월30일~12월4일) 1만2천258두(〃2천452두)에 비해 5.8% 증가했다. 그럼에도 지육 kg당 탕박 평균 가격(제주 제외)은 4천701원으로 전주 4천575원에 견줘 126원 상승했다.

지난주 1+등급 마릿수는 3천501마리로 출하두수 대비 27.0%로 나타났으며, 1등급 마릿수는 4천454두로 34.3%로 집계됐다. 또한 2등급 마릿수는 5천22두로 38.7%로 나타났으며, 돼지 값에 산정되지 않는 등외 돼지는 1천403두가 출하됐다. 이에 따라 1+등급 가격은 평균 4천929원, 1등급 가격은 4천803원, 2등급 가격은 4천444원으로 나타났다.

12월7일~11일 한돈 가격(축산물품질평가원)
12월7일~11일 한돈 가격(축산물품질평가원)

10월 이후 한돈 가격이 약세를 형성했던 예년 흐름과 달리 올해는 강세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확산으로 연말 수요가 사실상 없는 상황에도 불구 강세가 지속되고 있어 그 배경에 대한 분석이 분분하다.

강세의 가장 큰 요인은 외식, 급식 시장 위축 대신 가정 소비 증가폭의 큰 영향이 반영되었다는 분석이 가장 설득력이 높다. 또한 김장철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도 강세의 한 원인이다.

이 같이 한돈 가격이 종잡을 수 없는 가운데 저지방 재고 적체 부담으로 육가공업체에서의 작업물량을 감소시키는 시점에서 한돈가격은 조정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 확산세도 만만치 않아 이로 인한 가정 내 소비가 지속 유지될 것으로 보여 보합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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