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돈 뒷다리 계약물량 너무 적다
한돈 뒷다리 계약물량 너무 적다
사용량 14만5천톤 중 5천톤만 계약
최소한 70%는 계약, 공급해야 효과
확대 시 한돈 안정 크게 기여 기대
  • by 김현구

한돈 뒷다리 소비 확대를 위해 국내 육가공업체간 뒷다리 계약물량을 확대가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양돈수급조절협의회는 지난 19일 제2축산회관에서 2020년 ‘제3차 양돈수급조절협의회’를 개최하고, 한돈 뒷다리 소비 확대를 통한 돼지가격 안정 대책 주요 추진 사항을 논의했다.

이날 김용철 육류유통수출협회장은 “국내 가공품 원료육 사용량은 국내산 뒷다리‧수입 전지를 합쳐 연간 14만5천톤 수준으로 이 중 한돈 뒷다리 사용량이 전체 사용량 70%만 돼도 한돈 가격 안정에 기여할 수 있다”며 “현재 5천톤 수준의 1‧2차 육가공업계간 뒷다리 장기 계약 물량을 10만톤 수준으로 확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하태식 한돈협회장은 “올해 원료육 업체가 한돈 뒷다리로 눈을 돌린 것은 무엇보다 가격이 수입 전지보다 낮았기 때문이다”며 “장기 계약에 최대 걸림돌은 1-2차 육가공업체간 뒷다리 공급 가격이다. 협회는 업체간 합당한 평균 가격 기준을 정하기 위해 중간에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한돈 뒷다리 소비 확대를 위해 국내 최대 육가공품 회사인 롯데햄과 조만간 MOU를 체결할 계획이며, 다른 업체와는 김치찌개용 전용 햄을 개발하고 있는 등 양념육‧가공육과 캔햄의 한돈 뒷다리 사용 확대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박광욱 도드람양돈농협조합장은 “한돈 뒷다리 사용 확대 핵심은 햄‧소시지를 만드는 육가공업체의 의지에 있다”며 “큰 손실을 보지 않고 적당한 기준 가격이 마련된다면 한돈 뒷다리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수급위는 이날 업계의 의견을 수렴, 한돈 뒷다리 소비 확대를 위해 1-2차 육가공업체간 조율에 적극 나서는 등 한돈 부위별 소비 균형 달성에 매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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