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양돈업은 '다산다사' 극복 중
한국 양돈업은 '다산다사' 극복 중
9월말 PSY 21.6두, MSY 18.5두
이유 후 육성률 전년비 5%P 감소
출하일령도 10일 단축, 생산비 ↓
사양관리 집중에다 기후도 일조
  • by 김현구

올해 양돈장 생산성이 증가한 가운데, 예년보다 농가당 돼지를 더 낳고 이유도 늘고, 출하도 더 많이 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한돈협회는 한돈팜스를 통해 올 3분기(1월~9월)까지 PSY, MSY 성적을 정상적으로 기록한 3천348농가를 선정하여 생산 성적을 집계했다. 올해 분기별 주요 생산 성적을 살펴보면 △1분기=PSY 21.3두, MSY 18.8두 △2분기=PSY 21.6두, MSY 18.3두 △3분기=PSY 21.9두, MSY 18.3두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 평균 PSY는 21.6두, MSY는 18.5두로 전년 동기 대비 0.3두, 0.8두 각각 상승하면서 한돈팜스 집계 이래 가장 높은 생산성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국내 양돈장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다산다사(多産多死 : 많이 낳고 많이 죽음)’ 영향도 올해는 크게 완화됐다. 더 많이 낳고, 그 만큼 더 많이 출하시킨 것이다. 다산다사를 가늠할 수 있는 복당 총산자수와 육성률을 비교 분석해보면 금년 평균 복당 총산자수는 11.14두로 전년 동기 11.08두 대비 0.06두 상승했다. 육성률도 평균 이유 전 육성률은 90.8%로 전년보다 0.4%P 증가했으며 평균 이유 후 육성률은 85.4%로 전년보다 2.2%P 늘었다. 따라서 총산은 증가하고 이유전‧후 육성률 상승에 따라 폐사도 준 것이다.

한돈팜스 사용 농가의 분기별 생산 성적(2018년~2020년), 한돈협회 제공
한돈팜스 사용 농가의 분기별 생산 성적(2018년~2020년), 한돈협회 제공

또한 올해 평균 출하일령도 10일이 단축되면서 생산비 부담도 줄었다. 올 평균 출하일령은 195일로 작년 동기 205일에 비해 10일 감소, 출하 기간이 줄어든 만큼 농장 사료비 등 생산비 저감에도 일조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같이 생산 성적 요인 상승 배경에는 작년 겨울 포근한 날씨 및 올 여름도 폭염 현상이 누그러지는 등 기후 조건이 뒷받침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국내 ASF 발생 여파로 인한 전국의 양돈장에서의 방역 강화로 질병발생률 저하도 한 요인으로 지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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