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돈 수입 역전 양돈장이 절반 넘어
종돈 수입 역전 양돈장이 절반 넘어
11월 중순 현재 53% 차지
폐쇄 돈군 운영 영향인 듯
“종돈개량 흐름 역행”지적도
  • by 김현구

올해 일반 양돈장에서 직수입한 종돈 물량이 국내 종돈장에서 수입한 종돈 물량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종축개량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11월16일까지 종돈 수입 두수는 844두로 전년(931두) 대비 10.3% 감소한 가운데 양돈장에서 직수입한 종돈 두수 비율이 전체 수입량의 52.7%(445두)를 차지했다. 이 같이 전체 수입 두수 중 양돈장의 종돈 직수입 두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21.6% △2018년=42.0% △2019년=38.5%로 매년 증가, 올해는 절반을 넘어선 것이다.

이 같이 국내 종돈업계는 종돈장 수급 안정에 따라 신규 수입 종돈 수요가 줄어들고 있으나, 종돈 수요가 늘고 있는 일반 양돈장들은 폐쇄 돈군 운영을 위해 종돈 수입을 꾸준히 지속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는 종돈장-양돈장간 수입 역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종돈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 제도에서 양돈장의 종돈 수입을 근복적으로 막을 방법은 없으나 순종을 직수입한 양돈장의 경우 효과적이고 계획적으로 수입 종돈을 운용하지 못하면 되레 농장에 경제적 손실을 입을 수 있고, 국가단위의 종돈 개량 흐름에도 역행할 수 있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반면 일반 양돈장들은 “농가 질병 예방을 위해서는 후보돈을 한 종돈장에서 구입하여야 하지만 대군농장의 경우 한 곳에서 후보돈 수급이 어렵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후보돈을 생산하려 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종돈 수입을 지속할 것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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