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사료, 구매 경쟁력 강화로 위기 돌파
농협사료, 구매 경쟁력 강화로 위기 돌파
대두 등 원료 폭등 비상경영
펜오션과 포스코와 협력 구축
사료원료 안정적 확보에 매진
  • by 양돈타임스

농협사료가 최근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 가운데 일반 사료업체들과는 차별화 된 위기 대응 방법으로 원가 충격을 완화시키고 있다.

최근 수입 원료 가격의 상승추이를 보면 옥수수의 경우 금년 10월 도입가가 톤당 평균 180불 수준이었으나 내년도 도입가는 1월 235불/톤에서 3월에는 240불/톤으로, 미구매된 4월 시세도 245불/톤 수준까지 수직 상승했다. 소맥 역시 동유럽 작황불안으로 금년 11월 도착 200불/톤에서 내년 5월 도착분은 270불/톤까지 폭등했으며, 대두박도 금년 10월 도착 350불/톤에서 내년 4월 도착은 480불/톤으로 급등세를 보였다. 또한 팜박, 야자박, 채종박 등의 부원료 가격도 주원료 가격의 상승세를 추격하고 있다.

이에 농협사료는 당초부터 국제원료가격 급등에 대해 자체적인 대응방안을 구상해오고 있던 차에 농협의 공익적 역할수행에 초점을 맞추며 미국과 유럽에 곡물 물류체인을 보유한 국적민간기업인 팬오션 및 포스코와 공동으로 수입곡물 도입 협력 사업에 대해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

특히 미국 EGT에 지분을 보유한 팬오션과는 지난 10월 22일 체결한 장기공급계약으로 미국을 통한 안정적이고 경제성을 담보한 옥수수의 수급을 기대해 볼 수 있게 됐고, 포스코인터내셔널과는 우크라이나에 보유한 터미널을 활용한 소맥도입의 시너지에 주목한 결과 지난 달 인천항을 통해 동유럽산 소맥 6만8천톤이 입항함으로써 협력사업의 첫 발을 성공적으로 딛게 됐다.

또한 농협사료는 최근 주요 원료가격을 따라 동반상승하고 있는 동남아 부원료가격은 구매시스템 변화를 통해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불투명한 부원료 시장의 특성상 국내에서 한정적으로 접하는 정보를 통한 구매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전 세계 원료트레이딩의 중심지인 싱가폴에 전문 인력을 파견, 현지 정보수집 및 직구매를 활용하여 부원료의 안정적 수급 및 최저가 구매를 가능케 하겠다는 것.

안병우 대표이사는 “국제원료가격이 급등하거나 수급이 불안하다는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양축농가들이 얼마나 고심하고 있는지 잘 알고 있다”며 “팬오션, 포스코와의 협력 및 구매 전문 인력 해외 파견을 통해 최근같이 원료가격이 급등하는 상황에서도 경쟁력 있는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함으로써 앞으로도 계속 양축농가 실익제고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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