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황] 11월 김장철에도 약보합 전망
[주간시황] 11월 김장철에도 약보합 전망
출하 늘고, 소비 위축으로
  • by 정규성

돼지 값 약세가 본격화될지 우려되고 있다.

최근 지육 kg당 가격(탕박 기준, 제주 제외)을 보면 지난달 26일 3천905원, 27일 3천873원, 28일 3천739원, 29일 3천652원, 30일 3천453원을 형성했다. 최근 돼지 값은 시중 경기 위축 속 한돈 소비도 감소하면서 도매시장으로의 출하물량도 증가, 3천원대 시세로 하락했다.

10월 마지막 주(10월26일~10월29일) 전국 축산물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비육돈은 총 1만2천452두(일평균 3천113두)로 전주(10월19일~10월22일) 1만1천441두(〃2천860두)에 비해 8.8%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육 kg당 탕박 평균 가격(제주 제외)은 3천783원으로 전주 4천64원에 견줘 281원 하락했다.

지난주 1+등급 마릿수는 3천627마리로 출하두수 대비 29.1%로 나타났으며, 1등급 마릿수는 4천267두로 34.3%로 집계됐다. 또한 2등급 마릿수는 4천558두로 36.6%로 나타났으며, 돼지 값에 산정되지 않는 등외 돼지는 1천257두가 출하됐다. 이에 따라 1+등급 가격은 평균 4천4원, 1등급 가격은 3천890원, 2등급 가격은 3천498원으로 나타났다.

10월 평균 돼지 값은 4천원대 안팎을 기록하면서 한돈 가격 하락 전망을 무색케 했다. 그러나 하순 들어 돼지 값이 3천원대로 진입하면서 향후 한돈 가격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우선 10월 한돈 가격이 예상 외 선전을 펼칠 수 있던 계기는 코로나 거리두기 1단계 완화 및 단풍 행락철로 인한 소비 증가였다. 그러다 추석 이후부터 출하두수가 증가하고, 돼지 값을 견인했던 소비가 주춤하면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이 같이 10월 한돈 불황설은 다행히 넘어갔지만 이달부터 한돈 약세 장기화가 우려된다. 무엇보다 김장철 소비가 예년 같지 않고, 시중 경기 위축이 날로 심화되면서 소비 심리가 더욱 위축될 것으로 보여 한돈 위기는 이달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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