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가격 상향…한돈 덕 보나
선물 가격 상향…한돈 덕 보나
유통업계, 프리미엄급 한돈세트 출시
귀향 포기 증가로 명절 특수 기대
9월 돼지 값, 4천800원대 강세 형성
  • by 김현구

추석 성수기가 막바지에 돌입한 가운데 여전히 한돈 가격 강세가 유지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월 돼지 값은 지난달 4천300원대 약세를 물려받아 4천385원서 시작했으나 바로 4천500원대로 오르더니 빠른 상승세를 보이며 22일 현재 평균 4천854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4천602원)에 비해서도 높지만 추석을 1주 앞둔 시점으로 비교해 봐도 올해는 4천900~5천원대를 기록하고 있어 지난해(4천400~4천500원)보다 높다.

출하물량이 준 가운데 코로나 19로 인한 가정 소비와 추석 수요가 겹친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 농축산물 선물 가액이 20만원으로 상향되면서 한돈 선물세트도 프리미엄급 가격대가 선보이는 등 한돈선물세트 수요가 돈가 강세를 뒷받침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돈 공식 온라인 쇼핑몰 한돈몰에 따르면 통상 '한돈 한가위 선물세트'는 5만 원 내외 4구 선물세트를 주로 선보였으나, 선물 가액 조정 후에는 10만 원 안팎으로 5kg 기획전 상품도 선보이고 있어 구매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이다. 특히 ‘올 추석에는 귀향을 자제해 달라’는 정부 권고에 따라 가격이라도 더 크고 좋은 선물세트를 보내려는 소비자들의 심리도 한몫을 하면서 프리미엄 선물세트 판매량도 증가하고 있다.

그럼에도 한돈 가격은 추석 연휴가 다가옴에 따라 출하물량이 늘어 점차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농가들은 이번 추석 한돈 특수로 10월 불황 전망에 총알을 든든히 장전, 불황에 대비할 수 있는 여력을 마련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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