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구제역 청정국 '분수령'
올 겨울 구제역 청정국 '분수령'
19년 1월 이후 구제역 미발생
청정국 요건 2년 미발생 충족
항체양성율 90% 육박, 안정 유지
정부, 구제역 예방에 총력키로
  • by 김현구

올 겨울 구제역 백신 접종 청정국 지위 획득 요건을 위한 마지막 시험대에 올랐다. 이에 정부 및 관련업계가 올 겨울 구제역 예방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따르면 구제역 백신 접종 청정국 지위 획득 요건은 △지난 2년간 구제역 비발생 △정기적 백신 접종 △구제역 백신 적합성 △지난 1년간 바이러스 부재 증명 △정기적신속한 질병 보고 체계 △조기 검출, 예방, 통제 규제 이행 △과학적인 구제역 예찰 실정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구제역은 2019년 1월 충북 충주 소(牛)에서 마지막 발생 이후 현재까지 추가 발생이 없다. 따라서 내년 1월까지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청정국 지위 획득을 위한 가장 중요한 기준이 충족되는 것이다. 이 같이 내년 1월 백신 접종 청정국 지위 요건이 성립되면 매년 5월 개최되는 OIE 총회에서 청정국 지위 획득을 위한 심사를 받게 되며, 결의한이 채택되면 청정국 지위를 다시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올 겨울이 백신 접종 청정국 지위 획득을 위한 분수령으로 전망, 구제역 특별 방역 대책 추진을 통해 청정국 인정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농축산부는 동절기 △취약 분야 중점 관리로 위험 요인 제거 △백신 접종항체 검사 등 사전 예방조치 강화 △방역 사각 시대 해소 △교육 홍보 확대 등을 추진키로 했다.

한편 올해 구제역 항체 양성률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안정권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1~7월 구제역 백신 항체 양성률은 △번식돈 93.5% △비육돈 86.7%로 나타나는 등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특히 비육돈의 경우 지난해 73.5% 대비 12.1%P가 증가하면서 구제역 안정화에 다가가고 있다. 이 같이 항체양성률이 상승한 배경에는 지난해 11월부터 도축장 검사 확대, 과태료 상향, 위반 농가 사육제한 등 강화된 방역 조치의 영향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백신 접종 미흡 농가는 확인되고 있어 방역의 사각지대가 되고 있다. 백신 접종 미흡으로 과태료를 부과 받은 농가는 7월말까지 93농가로 집계, 정부는 방역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이들 농가들을 집중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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