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사료량 2년만에 최저
양돈사료량 2년만에 최저
8월 49만9천톤 전월비 15% ↓
날씨와 돼지 두수 감소 때문
  • by 임정은

8월 양돈사료량이 2년여만에 50만톤 이하를 기록했다.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8월 양돈사료량은 49만9천톤으로 전달 58만8천톤에 비해 15.1%, 지난해 동월 54만7천톤에 견줘서도 8.7% 줄었다. 금년 최저치는 물론 지난 18년 7월 이후 2년여만에 처음으로 한달치 양돈사료량이 50만톤을 넘지 못한 것이다.

7월 모 양돈사료 회사의 가수요가 있었던 것이 8월 양돈사료량이 급감한 데 영향을 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여기다 선선했던 7월에 비해 8월은 장마가 끝나고 남부 지방을 시작으로 폭염이 나타나면서 7월 대비 감소폭이 컸던 원인이 됐다. 특히 7월 더위가 심하지 않았던 탓에 비육돈 출하도 앞당겨져 상대적으로 8월 돼지 출하두수와 함께 사료량 감소가 두드러졌다.

이와 함께 감소세로 돌아선 돼지두수도 결정적인 원인이 됐던 것으로 분석된다. 8월말 누적 양돈사료량은 449만1천톤으로 일년전 441만5천톤에 비해 1.7% 많지만 분기별로 나눠보면 감소세가 갈수록 확연해지고 있다.

즉 1분기까지는 전년 대비 6% 가량 많았던 사료량은 2분기만 보면 전년 대비 0.2% 적었으며 7~8월(108만7천톤)은 19년보다 1.7% 준 상태다. 실제 돼지 사육두수는 3월(1천120만8천마리)까지는 전년비 0.1% 많았으나 지난 6월(1천109만마리)은 작년보다 2% 적었다.

또 농촌경제연구원 양돈관측에 따르면 7월은 전년 대비 3.6% 준 것으로 집계돼 6월 이후 전년 대비 사육두수 감소폭이 더 커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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