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돈 삼겹 경쟁 육류는 수입 쇠고기
한돈 삼겹 경쟁 육류는 수입 쇠고기
냉장 삼겹 관세 내려도 수입 줄어
소비자들 수입 쇠고기 선호 영향
한돈 삼겹 시장 위협, 대책 마련을
  • by 김현구

여름철 한돈 삼겹 시장 대체제로 위협할 것으로 전망됐던 냉장 삼겹살 수입량이 관세 하락에도 하락추세로 접어들었다. 이는 한돈 삼겹살 대체제로 수입 냉장 삼겹이 아닌 수입 쇠고기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변지욱 (주)효성마케팅 전무이사는 지난 14일 축산물품질평가원 및 미트저널 주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육류유통 생태계가 바뀐다’라는 주제로 개최된 웨비나(web+semina)에 ‘수입 돈육 유통시장 동향 분석’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이 같이 분석했다. 

냉장 돼지고기 수입량은 2011년 이후 2018년까지 매년 증가세를 나타내며 연간 2만톤 가량이 수입됐다. 그러다 지난해 중국 내 수요로 국제 시장 돈육 가격 급등으로 수입량이 감소하면서 한 풀 꺾였다. 하지만 관세 인하 및 국제가격 시세 등 외적인 요인보다 소비자들의 수요 감소가 가장 큰 원인이라는 주장이다.

변 이사는 “냉장 삼겹살 수입은 주로 한돈가격이 높은 여름철에 집중 수입, 특히 대형마트에서 비싼 한돈 삼겹살 대체 및 견제용으로 주로 판매되고 있다”며 “그러나 소비자들은 한돈 삼겹보다 절반 이상 저렴한 수입 냉장 삼겹 대신 조금 더 가격이 비싼 수입 쇠고기를 선택함으로써 생각보다 수입 냉장 삼겹 시장 파이가 커지지 않는 원인이다”고 분석했다.

때문에 향후 한돈 삼겹 시장을 위협할 요소는 냉장 삼겹 등 수입 돈육이 아닌 수입 쇠고기라고 지적하면서, 수입 쇠고기가 향후 한돈 삼겹 시장에 지속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최근 수입 돈육 시장 트렌드는 품목 스펙 경쟁에서 아이템 경쟁으로 변화되고 있다며, 무한리필 갈비 시장에 이어 ‘LA 갈비식 돈 갈비’ ‘토마호크식 뼈 등심’ ‘포 삼겹살’ ‘통 항정살’ 등 수입 돈육 시장은 각종 아이템 경쟁이 치열, 무한리필 시장 유행이 지나간다고 해도 또 다른 아이템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 지속적으로 한돈 시장을 위협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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