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시각] 비양돈인에게 한돈선물세트 보내자
[기자의 시각] 비양돈인에게 한돈선물세트 보내자
  • by 김현구

올 추석은 코로나 영향으로 고향 방문 등 이동이 현저히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고향 방문 대신 선물세트로 대체하는 비율이 높아질 것으로 보여 한돈 명절 선물세트 판매량도 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유통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추석을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한돈 선물세트 수요가 예상보다 살아나지 않고 있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명절 선물세트 시장에서 한돈 세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 올해도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최근 aT가 소비자 2천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추석 선물세트 의향 조사에서도 한돈 선물세트 인식은 낮게 나타났다. 소비자들은 구매 희망 품목으로 소고기가 40%를 차지했으나, 한돈은 5% 미만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소비자들은 여전히 한돈 세트를 명절 선물로 인식하지 않고 있다는 반증이다.

한돈 정육 선물세트는 지난 2012년부터 시작, 한우 선물세트에 비하면 역사가 그리 길지 않다. 그럼에도 한돈 선물세트는 매년 판매량이 신장되면서 대표적인 명절 선물로 거듭나고 있으나 확고하게는 자리 잡지 못하고 있다. 이는 한돈이 국민들의 대표적인 육류로써 명절이 아니더라도 언제든지 구입하고, 먹을 수 있어 선물로써는 효용이 크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한돈 선물세트의 차별화를 위해서는 기존 돼지고기와는 다른 프리미엄급 선물세트 구성과 아울러 등급이 높은 정육으로 구성하는 등 홍보 방법 차별화가 요구된다.

또한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동안 양돈인 및 업계 관계자들부터 한돈 선물세트를 비양돈인들에게 선물 보내기 캠페인을 전개, 한돈 선물세트를 접해보도록 하면 장기적으로 한돈이 선물세트 품목으로 확고하게 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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