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사육두수 정점서 내려갈 듯
돼지 사육두수 정점서 내려갈 듯
농가 사육 의향 낮아져
양돈업 미래 불투명 탓
내년 1천139만두, 2% 줄어
  • by 임정은

돼지 사육 및 출하 규모가 올해를 정점으로 내년에는 크게 줄 것으로 추산됐다.

최근 농촌경제연구원은 양돈 단기중기 전망을 통해 올해 돼지 출하가 1천825만마리로 전년 1천783만마리 대비 2.4% 증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추산했다.

그러나 농경연은 내년 평균 돼지 사육두수가 1천139만마리로 올해보다 2% 줄고 이에 따라 출하물량도 1천723만마리로 금년 대비 5.6% 가량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평년 1천726만마리에 견줘서도 0.2% 가량 적은 물량이다.

이는 농가들의 모돈 사육의향이 저하된 결과라고 농경연은 설명했다. 농경연이 양돈 표본농가(136호)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9월을 100이라고 할 때 △20년 9월=91.5 △10월=91.6 △11월=93 △12월=93.1 △21년 1월=93.4 △2월=93.4로 당분간 사육의향이 크게 저하된 상태에 머물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처럼 사육두수가 감소함에 따라 생산성 향상으로 MSY가 19두까지 증가한다고 가정했을 때 내년 출하물량은 1천816만마리로 추산됐다. 즉 MSY가 19두까지 향상된다고 해도 내년 출하두수는 올해 추정치보다는 적을 것이란 전망이다.

올해 한돈 시세가 1월과 4월을 제외하고 모두 지난해 동월 대비 상승했지만 농가들이 향후 한돈산업에 대해 갖는 불안이 적지 않다는 사실을 말해주는 결과다. 무엇보다 최근 코로나 19 재확산에 따른 한돈 소비 침체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어 농가의 불안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