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황] 코로나 '역설'…강보합 국면
[주간시황] 코로나 '역설'…강보합 국면
가정 내 소비 및 추석 수요 증가
  • by 정규성

돼지 값이 코로나 상황에도 불구 강세를 형성하고 있다.  

최근 지육 kg당 가격(탕박 기준, 제주 제외)을 보면 지난달 31일 4천370원, 9월 1일 4천385원, 2일 4천500원, 3일 4천580원, 4일 4천778원을 형성했다. 최근 돼지 값은 정부의 코로나 방역 강화로 인한 가정 내 한돈 수요 증가 및 추석 선물세트 준비 수요가 발생하는 등 공급 대비 수요 증가 영향으로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9월 첫째 주(8월31일~9월3일) 전국 축산물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비육돈은 총 8천537두(일평균 2천134두)로 전주(8월24일~8월27일) 9천237두(〃2천309두)에 비해 8.2% 감소했다. 이에 따라 지육 kg당 탕박 평균 가격(제주 제외)은 4천458원으로 전주 4천197원에 견줘 261원 상승했다.
지난주 1+등급 마릿수는 2천43마리로 출하두수 대비 23.8%로 나타났으며, 1등급 마릿수는 2천548두로 29.7%로 집계됐다. 또한 2등급 마릿수는 3천982두로 46.4%로 나타났으며, 돼지 값에 산정되지 않는 등외 돼지는 1천303두가 출하됐다. 이에 따라 1+등급 가격은 평균 5천9원, 1등급 가격은 4천772원, 2등급 가격은 3천928원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19가 재확산되면서 방역당국이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를 통해 시중 소비가 크게 위축받고 있다. 특히 9시 이전 영업이 제한됨에 따라 한돈 등 외식 업체가 비상이 걸렸다. 반면 코로나로 인한 가정 내 소비는 증가하면서 한돈 가격이 모처럼 상승, 코로나 방역이 강화될수록 한돈 가격은 상승하는 ‘코로나 역설’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한돈 가격은 코로나 악화에도 당분간 강보합세가 전망된다. 특히 추석 이전 재난 지원금 선별 지급도 추진되면서 한돈 소비 증가가 기대되고 있으며 코로나로 인한 귀성객 감소로 추석 선물세트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도 보이기 때문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